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19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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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한화그룹에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요구안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9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에서 ‘대우조선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을 위한 노동조합 4대 요구와 매각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등을 담은 4대 요구안을 한화그룹에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한 기업의 인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제조업의 기둥인 조선산업의 중심 기업을 재편하는 문제”라며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이 당사자 참여 원칙 아래 노동조합과 열린 대화를 통해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며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한화그룹에 내놓은 4대 요구안은 △고용보장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승계(처우개선) △회사 발전 △지역 발전 등이다.
노조는 고용보장과 관련해 모든 구성원의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인위적 구조조정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협약(취업규칙)을 승계하고 동종사 수준의 처우개선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발전에 관한 사항으로는 △인수 뒤 본부별(상선, 해양, 특수선) 회사 분할 금지 및 인수자금 회수를 위한 자산매각 금지 △검증된 조선업 전문 경영진 선임 △복지 관련 분야 직접 운영 △협력사 노동자 저임금 구조 및 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방안 마련 등을 내놨다.
또 거제 지역 인채채용 확대를 담은 지역 발전에 관한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노조는 “대우조선지회는 매각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만큼 한화의 반응에 따라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며 한화의 적극적 의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