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10-11 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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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의 민영화를 2025년 말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현재 KDB산업은행에 이은 HMM의 2대주주다.
▲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민영화를 2025년 말 끝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선.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에 “단계적 보유지분 축소를 추진해 2024년 말까지 HMM 경영지원단을 우선 감축하고 2025년 말로 예상되는 민영화 완료 시기에 맞춰 기능을 폐지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재 HMM에는 해양진흥공사가 파견한 경영지원단 3명이 파견돼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올해 1월 산업은행과 HMM 공동관리가 종료됨에 따라 단독으로 HMM의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24년 말까지는 2명(2급 1명, 4급 1명)을 우선적으로 감축하고 민영화 완료 시점인 2025년 말 1명(4급)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6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HMM 민영화 관련 향후 계획과 관련한 신정훈 의원의 질의에 “HMM 민영화는 증권시장과 해운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 이후 HMM은 우리나라 해운업을 견인하는 유일한 국적해운사다”며 “매각의 속도를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 보다는 제 값 받는 민영화, 국적선사 유지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과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