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9월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다시 찾았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7만 CGT(51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61%에 해당하는 132만 CGT(22척)을 수주했다.
▲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7만 CGT(51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61%에 해당하는 132만 CGT(22척)을 수주했다. |
9월 한국 수주량은 8월 77만 CGT보다 71%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55만 CGT(27척)로 8월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가운데 25%를 수주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6월과 7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가 8월 중국에 1위를 내줬지만 한 달만에 다시 1위로 올랐다.
올해 1~9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34만 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65만 CGT보다 32% 감소했다.
국가별 9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1322만 CGT(239척)로 점유율 44%, 중국이 1327만 CGT(524척)로 점유율 44%를 차지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9월 말 기준 3606만 CGT로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9월 말(2892만 CGT)와 비교해도 25% 증가한 것이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2.27포인트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부터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요 선종별 가격을 보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44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2억200만 달러보다 21%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2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