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골대체재를 기반으로 누적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올소픽스와 미국·캐나다에 대한 골대체재 ‘노보시스’의 라이선스 아웃 및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시지바이오는 5일 북미 골대체재시장에 진출해 향후 10년 안에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2800만 달러(약 403억 원)에 이른다.
시지바이오는 올소픽스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 고령화에 따른 골대체재시장 성장, 노보시스가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판매 개시 시점으로부터 10년 동안 북미 골형성단백질 탑재 골대체재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달성해 누적 판매 약 5조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골형성단백질은 뼈와 연골조직의 성장과 수복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노보시스는 뼈가 회복되는 기간 골형성단백질이 천천히 방출되게 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뼈가 자라는 현상인 ‘이소성 뼈 생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 노보시스에 적용된 소재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는 사람의 뼈 성분과 가장 유사해 생체 친화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시지바이오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증가함에 따라 디스크 질환, 노인성 골절 환자가 증가함으로써 이런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골대체재시장도 함께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락은 북미 골대체재시장 규모가 2025년 24억 달러(약 3조3천억 원)에 이르고 향후 연평균 5.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시스의 미국시장 진출은 시지바이오의 성과를 넘어 우리나라 골대체재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시지바이오는 외국산 제품보다 우수한 노보시스의 기술력 및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점유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