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1일 오후 3시50분 경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 머문다. 이 달 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한국 방문, 삼성전자 이재용 만나 ARM 논의 예상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1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업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RM과 관련된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모회사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월21일 영국과 중남미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월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어떤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에 필요한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을 검토하는 후보군에 속한 업체로 추정돼 꾸준히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말고도 SK하이닉스도 ARM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손 회장이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