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28일 전북 고창군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최초로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한국전력공사 28일 전북 고창군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은 전력 기자재를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평가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에는 154kV(킬로볼트), 23kV의 가속열화시험설비를 비롯해 디지털변전 실증시험설비 등의 측정 설비가 구축됐다.
옥외 고전압시험동에는 5천 A(암페어)급 대전류 주입설비를 구축해 실제 변전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은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 기기를 개발하고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 및 주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통해 전력분야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에서는 올해 7월 효성중공업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이 완료됐고 2023년 상반기 중에는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에서도 실증이 실시된다.
이 밖에도 기존 변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학·연의 요구를 반영해 시험설비 운영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이날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이 신기기·신기술에 대한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활용됨으로써 변전기술의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친환경 기기로의 전환에 기여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전력분야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