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공급망 불안과 미완성 차량 등으로 3분기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부품 부족으로 약 10억 달러(1조4천억 원가량)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부품 부족으로 약 10억 달러(1조4천억 원가량)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포드 본사. |
포드는 올해 3분기 말까지 4만~4만5천 대 규모의 차량이 부품 부족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완성 차량들은 마진이 높은 트럭이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부품과 재료와 관련해 기존보다 더욱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포드는 7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비용 압박을 받고 있어 올해 30억 달러(약 4조2천억 원) 규모의 비용을 추가 지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드는 3분기 이런 비용을 반영해 EBIT(이자 및 세금 상각 전 조정 순이익)을 14억~17억달러(약 2조~2조4천억 원)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으로 EBIT는 115억~125억 달러(16조~17조 원)로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의 이 같은 경고는 1년 이상 자동차 산업을 고통 받게 한 공급망 혼란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중요한 부품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