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약 7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리은행 직원을 수사하며 감춰둔 돈을 더 찾아내 추가 환수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전모씨와 공범인 동생이 차명으로 보관하던 수십억 원 상당의 횡령금을 찾아냈다.
▲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전모씨와 공범인 동생이 차명으로 보관하던 수십억 원 상당의 횡령금을 찾아냈다. 사진은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앞. |
이에 검찰은 발견한 횡령금의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추징보전이란 피의자나 피고인이 범죄로 얻은 재산을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게 일시 금지하는 조치를 말한다.
수사기관이 그동안 동결한 자금은 약 66억 원이다.
검찰은 8월29일 전씨와 동생을 수감한 서울구치소, 이들 및 관계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1억 원 상당의 현금과 고가품을 확보하며 수십억 원의 은닉 재산도 더 확인했다.
검찰은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여러 차명 계좌를 활용한 수법 등을 보면 이들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