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은 한국서부발전 사장이다.

에너지 위기로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실적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발전소 현장 안전관리와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 강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961년 3월10일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육민관고등학교와 강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익기업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구매처장, 영업처장, 홍보실장, 경기지역본부장을 지냈다.

기획본부장을 끝으로 한국전력을 떠난 뒤 한국서부발전 사장 공모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성품을 지녔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발전소 안전관리 강화에 성과
박형덕은 발전소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 1월 서부발전 김포건설본부, 서인천발전본부, 평택발전본부를 대상으로 ‘CEO 사업소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박형덕은 안전점검 과정에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서부발전의 안전 핵심가치 행동강령을 강조하고 현장에서부터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서부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경영방침으로 안전경영을 내세웠다.

서부발전이 2020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호된 비판을 받은 일과 2022년 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안전관리가 한층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안전경영이 확립되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부발전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 매뉴얼까지 만들어 안전관리 시스템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2021년 6월 협력기업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등급제 시행에 들어갔다.

안전등급제는 서부발전 사업소에 상주하는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 안전역량을 평가해 안전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협력기업에 인센티브나 패널티(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박형덕은 2021년 8월 안전분야 실무경력을 갖춘 민간전문가 채용을 진행해 김창석 건설안전기술사를 안전경영처 예방안전부장으로 선임했다.

박형덕의 노력에 힘입어 서부발전은 2021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는 등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성과를 냈다.

서부발전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1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 한국서부발전 실적.

△수소 가스터빈과 혼소발전 기술개발 박차
박형덕은 수소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 7월 한화파워시스템, 선보유니텍, 성일터빈 등 10개사와 ‘수소혼소 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혼소 발전 관련 협력을 강화했다.

수소혼소 발전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에너지원을 친환경 연료로 바꿀 수 있고 기존 전력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해 투자 비용도 아낄 수 있다.

2022년 8월에는 한화임팩트, 미국 에너지회사인 톨그래스와 손잡고 미국 수소혼소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해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선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를 수소혼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박형덕은 2021년 7월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취임 직후부터 수소혼소 발전에 공을 들여왔다.

2021년 8월에는 한화종합화학과 ‘수소 혼소발전 실증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과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와 액화천연가스 비율이 5 대 5인 수소 혼소발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같이 혼소를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다.

두 회사는 서부발전의 80MW급 노후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한 뒤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이 끝나면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인천복합발전소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

서부발전과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소 가스터빈의 핵심부품과 기자재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박형덕은 2021년 7월에는 두산중공업과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수소연소기와 수소터빈을 개발하고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에 수소터빈 관련 설비를 적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수소터빈의 실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는 데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SG경영 강화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박형덕은 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ESG경영을 새로운 경영방침 5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2021년 6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속 조직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획관리본부장 주관으로 ESG실무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ESG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2021년 7월에는 유승재 서부발전 노조위원장과 함께 ESG 경영 및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ESG경영 의지를 다졌다.

서부발전은 2021년 8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용도로만 조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원화 ESG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애초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는데 수요조사에 1조9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27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서부발전은 조달한 자금으로 스웨덴의 클라우드 풍력발전 사업과 국내 연료전지 건설 사업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덕은 협력사로 ESG경영을 확산시키는 데 나섰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서부발전 협력사의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계, 전기·전자, 건설, 화학 등의 분야에서 주요 협력사 30곳을 선정해 ESG 전문 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ESG 평가와 교육,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부발전은 협력사에 주어진 ESG 개선과제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연중 재평가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평가 결과 ESG 역량이 미흡한 기업에는 친환경 설비교체, ISO 인증획득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도 추진한다.

박형덕은 2022년 6월 '찾아가는 CEO 동반성장 현장경영' 행사의 하나로 연구개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한성더스트킹'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박형덕은 ESG 경영 강화에 공을 들인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7월5일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2022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서부발전은 시화호에 102.5MW, 새만금에 73MW, 합천댐에 4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이원호에도 수상태양광발전 설비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풍력발전 쪽에서는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의 발전 설비를 건설한다는 ‘윈드파워 3·3·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를 전체 신재생에너지발전 목표인 5.3GW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6.2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를 시적으로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확대해 풍력발전설비 용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덕은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사업 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과 함께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전설비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발생해 사업이 지체되는 경우가 잦은데 박형덕은 사업개발을 통해 얻는 이익을 지역사회 및 주민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박형덕은 2021년 4월 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사회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서부형 상생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서부발전은 해외에서도 신재생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2월 스페인 로사 태양광발전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데 이어 핀란드 풍력발전 운영, 스웨덴 풍력발전 건설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발전설비 국산화
박형덕은 발전 사업의 효율을 높인다는 경영방침을 내놓고 발전 기자재와 원천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발전사업은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과학적 설비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이와 관련한 대표 사례로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가스터빈을 꼽았다. 서부발전은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두산중공업에서 개발한 270MW 규모의 국산 가스터빈을 설치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김포 열병합발전소 준공 뒤 2년 동안 가스터빈의 실증을 진행한다. 이후 가스터빈을 350MW 규모로 높여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박형덕은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통해 발전설비 설치 비용을 줄이고 전력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발전을 포함해 현재 국내 발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158개의 가스터빈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서부발전은 해마다 가스터빈을 포함해 외국산 발전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약 200억 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이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면 부품조달과 정비가 신속해져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박형덕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전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소모성 기자재와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자재부터 단계적으로 국산화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이 보유한 발전소를 발전설비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한편 기술력을 지닌 업체에 외국산 불용 기자재를 연구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지역난방공사와 '가스복합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른 기관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8년부터 시작한 발전설비 국산화 작업을 통해 국산화 대상 품목 6247건 가운데 29.5%에 해당하는 1849건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박형덕은 서부발전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을 통해 “국내 발전설비 기술 자립도를 2030년 90%까지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사업 등 발전 기자재 및 원천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021년 4월2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사장 취임
박형덕은 2021년 4월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서부발전 사장 공모에는 모두 4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그 가운데 박형덕이 송재섭 서부발전 본부장과 함께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꼽혔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서부발전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지속가능성, 안전, 효율성, 도전, ESG 경영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액화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구조 전환 △안전경영 확립 △발전 운영과 건설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성장 사업 분야 도전 △ESG경영 실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덕은 “조직정비를 통해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며 “대내외적으로 적극적 협업과 소통을 통해 서부발전이 창사 초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이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본사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1만1441MW 규모의 발전용량을 보유해 국내 발전용량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재직 시절
박형덕은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형덕은 1985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노무처 노사제도부 차장, 영업처 영업총괄팀장을 거쳐 인천본부 서인천지점장, 기획처 경영평가팀장을 지낸 뒤 구매처장에 올랐다.

이후 영업처장과 홍보실장을 거쳐 한국전력에서 관할구역이 가장 큰 경기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2016년 박형덕은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본사와 함께 중국 지우지앙에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박형덕은 당시 “이번 해외 특화사업은 본사와 지역본부 사이 해외사업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소의 유능한 직원들이 해외사업 참여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잠재역량을 무한히 발휘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지역본부 단독 해외사업으로 2016년 필리핀 볼리나오 지역에 7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형덕은 이러한 사업들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한국전력 기획본부장(상임이사)에 선임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이 2022년 1월18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협력사 관계자와 현장 안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무겁다.

서부발전은 2021년까지 4년 연속 순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2022년 세계적 에너지 위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서부발전은 2022년 들어 상반기에 803억394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한국전력공사의 다른 발전 자회사들과 비교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을 내세우고 공기업 전반을 향해 경영 개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형덕은 2022년 6월 비상경영 확대를 선포하고 경영진 성과급 반납을 결정하는 등 서부발전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박형덕은 비상경영 확대와 관련해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경영 전반의 과감한 개선이 절실하다”며 “비상경영을 통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부합하는 경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안전사고 발생이 잦은 발전소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에 들어가 산업 현장에서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박형덕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핵심 추진 현안을 제시하며 안전경영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박형덕은 "핵심 현안의 첫째는 안전 최우선 경영의 확실한 정착"이라며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가치가 소멸되는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신과 신사업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박형덕은 탄소중립을 위해 2022년에 평택 1단계 수소혼소 가스터빈 실증 사업과 김포 한국형 가스터빈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CCUS 등 저탄소 신기술 개발 추진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이 2022년 4월21일 서부발전의 MZ세대 직원들과 '봄봄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에서 구매처장, 영업처장, 홍보실장, 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경영·홍보 분야 전문가다.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탱크 같은 추진력이 있어 한국전력에서 맡은 부서마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게 했다.

2001년 부장으로 승진해 울릉도지사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2013년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교육과정에 참여해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 "감회가 새롭다"며 "국토의 소중함과 지켜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고 돌이켰다.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강원도와 관련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20년 강원대학교 개교 73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강대인상’을 받았다.

박형덕은 “강원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회사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형희 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강원대 동문이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2018년 한국전력 상임이사에 함께 임명됐다.

김회천은 박형덕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출신이며 2021년 4월 박형덕과 나란히 발전공기업 사장에 취임했다.

사건사고


△사망사고 관련 하도급사와 용역계약 지속
2022년 9월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서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한국발전기술’과 용역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발전기술은 서부발전의 태안화력발전소 9, 10호기 연료환경설비 운전 용역을 수행하는 협력사다. 과거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노동자가 소속됐던 회사이기도 하다.

구자근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사고 이후에서 한국발전기술에 별도로 제재 여부를 판단하는 특수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

서부발전은 한국발전기술과 용역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사고 이후 정부 주관 특별조사위원회 및 당정협의체에서 수립된 발전 산업 안전강화 방안에 따라 운전용역 부분을 한전산업으로 통합하고 공공기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8월29일 추석을 앞두고 충남 태안군에 서부발전 임직원이 모은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1985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1996년 한국전력공사 노무처 노사제도부 차장을 맡았다.

2004년 한국전력공사 영업처 영업총괄팀장에 임명됐다.

2009년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서인천지점장에 올랐다.

2010년 한국전력공사 기획처 경영평가팀장으로 옮겼다.

2012년 한국전력공사 구매처장에 됐다.

2013년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에서 교육받았다.

2014년 한국전력공사 영업처장에 임명됐다.

2014년 한국전력공사 홍보실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이 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전력공사 기획본부장(상임이사)으로 근무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전력공사 윤리준법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1년 한국서부발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78년 원주 육민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강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 대학원에서 공익기업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1남2녀를 뒀다.

◆ 상훈

2020년 강원대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강대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2022년 한국서부발전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1억4511만 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경영평가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2021년 서부발전 사장 연봉은 2억445만 원, 성과상여금은 1억72만 원이었다.

2022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내역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모두 10억884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1년보다 3077만 원 줄었다.

해군 하사로 만기전역했다.

어록
[Who Is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 2013년 5월10일 박형덕 한국전력공사 구매처장이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형덕 페이스북>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 (2022/07/05,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 노력을 기반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경영진 및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금을 반납하겠다. 재무악화 개선 및 국민신뢰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 (2022/06/22, 비상경영 확대를 선포하며)

“서부발전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발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통과 공감, 안전과 기술을 바탕으로 서부발전이 앞장서서 발전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 (2022/04/25,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전사안전경영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를 열게 될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앞으로 국산 표준가스 복합의 성능 향상과 운영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다.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 구축이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4/06,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열린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서부발전의 행동강령으로 현장에서부터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부발전도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전과 보건 확보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2/01/28, 서부발전 김포건설본부, 서인천발전본부, 평택발전본부를 대상으로 ‘CEO 사업소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성공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 반부패 활동 강화가 초석이 돼야 한다.” (2021/11/10, 성공적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디지털 기술은 가상발전소, 데이터센터,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발전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안전하고 똑똑한 발전소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1/10/06, ‘WP-디지털 이노베이터’ 임명식에서)

“실증에 성공한다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고 국내 수소혼소 발전기술 수준을 5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 (2021/08/03, 한화종합화학과 수소혼소발전 실증 연구개발 협약을 맺으면서)

“협력사 안전체감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안전소통 간담회, 안전보건통합 공유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 협력사와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고 없는 행복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겠다.” (2021/06/23, 서부-협력기업 안전혁신협의회를 열면서)

“2050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성공적으로 사업체계를 전환하고 신기술, 신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화력발전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에 기여하겠다.” (2021/06/15, 사장 직속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를 꾸리면서)

“다양한 안전진단 기술 개발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가 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로봇안전 분야는 활용성이 큰 만큼 다른 분야와 무한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05/18, 수상태양광발전 설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청소로봇을 개발하면서)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신재생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신사업 분야를 개발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2021/04/29, 새만금 2구역 군산육상태양광 100MW 발전사업 협약식에서)

“올해가 서부발전이 20년째 되는 해라고 하니 저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모든 직원이 미래에 관한 불안감 없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 조직정비를 통해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 대내외적으로 적극적 협업과 소통을 통해 서부발전이 창사 초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이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4/26, 한국서부발전 사장 취임사에서)

“인상 요인이 있더라도 정부와 협의해야 하며 국민 물가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당분간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휴 부동산 매각 등 자구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 (2018/08/13, 한국전력 부사장으로서 한국전력의 영업적자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조직화합을 바탕으로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 (2015/12/22,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에 취임하면서)

“한전이 ‘국민과 함께,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라는 에너지 백년대계를 실현해 나가는 길에 국민적 공감과 중지가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2014/08/21, 한국전력 영업처장으로서 국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앞으로도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전의 철저한 전력수급 안전대책과 함께 전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요구된다.” (2011/12/15, 한국전력 경영평가팀장으로서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