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는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봉권 사장과 각자대표를 맡아 교보증권을 이끌면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1965년 1월1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교보생명에 입사해 자산운용담당(전무),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자본관리담당 부사장(CFO)을 지냈다.

2021년 교보생명에서 교보증권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뒤 각자대표에 올랐다.

교보그룹에서 재무팀장 겸 재무실장, 경영기획실장,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며 교보증권이 보수적 문화를 탈피하도록 앞장서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교보증권 최대 실적 이끌어
이석기가 대표이사에 오른 2021년 교보증권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영업수익(매출) 2조2480억 원, 영업이익 1855억 원, 순이익 1433억 원을 올렸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6%, 순이익은 38% 증가했다.

2020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겼는데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호조 및 전략적 비즈니스에 따른 모든 영업부문의 고른 수익창출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2년 들어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안에 영향을 받아 실적 호조 흐름이 꺾였다.

교보증권은 2022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560억 원, 순이익 425억 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53% 급감했다.

교보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등으로 인한 국내 증시 거래대금 급감으로 위탁수수료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 교보증권 실적.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
교보증권은 2021년 8월3일 금융감독원에서 라이선스 등록을 최종 완료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신기술을 응용해 사업화하는 유망 벤처·중소·중견기업(신기술사업자)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사업이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다.

같은 해 11월 교보증권은 교보생명과 협력해 2천억 원 규모의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 펀드를 결성했다.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250억 원, 출자자(LP) 교보생명이 175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펀드는 향후 8년간 운용되며 그룹 디지털 전략의 핵심인 문화·콘텐츠, 금융투자, 교육, 헬스케어 영역,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업무지능화·자동화, IT인프라 영역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전도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지원한다.

교보증권은 앞서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위해 2020년 10월 VC사업부를 신설하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 출신 신희진 이사를 영입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를 준비해왔다.

교보증권은 교보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 콘텐츠, 핀테크, 교육, 건강관리(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보증권은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2022년 오디오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블라이엔엠, 반찬 구독서비스 위허들링, 디지털 콘텐츠 '비블리' 운영사 라이앤캐처스 등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

△'2025 비전 선포식' 열어
교보증권은 2021년 5월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5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석기박봉권 대표이사와 함께 비전 선포식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연결하는 혁신적 금융투자 파트너'가 된다는 교보증권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 2025를 통해 본연의 금융투자 서비스를 넘어 겸영·제휴 등 연결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션(사명)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등 사회·경제적 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책임투자(SRI)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추세를 새로운 미션에 반영했다.

교보증권의 새로운 비전은 그룹 차원의 비전에 발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증권의 모회사인 교보생명은 교보증권보다 앞서 4월에 '문화·금융 선도기업'이 된다는 내용의 비전 2025를 발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교보증권은 2021년 6월17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김동환 교보증권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다른 사외이사 2명과 이석기도 ESG위원회에 들어갔다. 자본규모 3조 이하 중소형증권사 가운데 이사회 아래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교보증권이 처음이다.

교보증권 ESG위원회는 ESG와 관련해 주요 전략을 결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보증권은 2022년 1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국제협약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했다.

6월에는 처음으로 ESG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년 5월의 탈석탄 금융 선언과 사회책임투자펀드 판매 현황 등 ESG경영의 전략, 활동 및 성과를 수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매년 ESG 통합보고서 발간을 통해 내실 있는 ESG 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이를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공유함으로써 소통의 진정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진출 채비
교보증권은 2021년 5월28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를 신청했고, 같은 해 7월21일 예비허가를 받았다. 2022년 8월 현재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인 개인이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면서 신용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회사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은행,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벌일 수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자문이나 투자일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석기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 등 2개 부서로 구성된 디지털신사업본부가 그것이다. 뱅크샐러드에서 금융 마이데이터 플러그인본부장을 역임한 이용훈 상무를 데려와 디지털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으며 IT 전문인력도 충원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사업 네이밍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 핀테크 업체 콴텍 등 외부 기관과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에 나섰다.

2021년 12월에는 LG히다찌와 마이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LG히다찌가 교보증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작업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맞춰 금융권, 비금융권, 핀테크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업무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오른쪽)와 박봉권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가 2021년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열린 '비전 2025'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교보증권>

△조직개편
이석기가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교보증권은 경영기획실 아래에 있던 디지털혁신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겼다. 지원조직은 기능 중심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 체제'로 개편했다.

경영기획본부는 기획경영실로, 경영지원부문은 경영지원실로 바뀌었다. 세일즈&트레이딩본부는 기능 통합과 자산운용 강화를 위해 부문으로 확대됐다.

투자금융(IB)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부문으로 통합했다.

이 밖에 벤처케피털(VC)사업부를 신설하고 이 사업부를 통해 핀테크,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연말에도 디지털 혁신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신사업본부와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VC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재편했다.

지원조직인 경영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은 경영관리실로 일원화했다. 지원 역할의 유기적 수행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하나로 통합해 지원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교보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전무급으로 격상하고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독립화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이석기는 2021년 1월 초 교보증권 상임고문에 선임됐다. 직전에는 교보생명 부사장을 지냈다.

이석기는 2021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에 대표이사에 오른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로서 2023년까지 교보증권을 이끌게 됐다.

이석기는 경영지원총괄과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 박봉권 사장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이석기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으로 재무와 경영기획, 투자사업, 자산운용 등 경영지원 총괄부터 투자,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췄다"며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마이데이터, 벤처캐피털 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기김해준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이다. 김해준 사장은 2008년부터 13년 동안 교보증권을 이끌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중에서 최장 연임 기록을 세웠다.

앞서 김해준 사장은 2020년 3월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이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김해준 사장은 구조화투자금융과 투자은행(IB)부문, 박봉권 사장은 경영지원총괄과 자산관리(WM)부문을 각각 맡았다.

△교보생명 부사장 올라
이석기는 2009년 6월 교보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 44세의 젊은 나이에 등기임원이 됐다.

2009년에 교보생명의 사내 등기임원은 이석기를 포함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한 상임감사 등 3명이었다.

교보생명에서 40대의 젊은 임원에게 이사회 등기임원까지 맡긴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격인사로 화제에 올랐다.

교보생명은 이석기의 등기임원 선임 배경을 놓고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사진에도 전문가를 보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투자손실이 많아지고 자산운용 환경 악화가 전망되자 신창재 회장은 자산운용 업무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투자사업본부와 여신사업본부, 특별계정사업본부가 회장 직속으로 재편되면서 이석기 당시 경영기획실장이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석기는 2014년 신창재 회장, 사외이사 2명 등과 함께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일반경쟁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라 투자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일조했다. 기업공개와 자본확충 업무를 주관할 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경영지원실장으로서 리스크관리팀 직원 2명을 데리고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보험 리스크 헤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지점을 방문했다.

또한 신창재 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와의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증권이 걸어온 길
교보증권의 뿌리는 1949년 11월 대한민국 최초 증권사로 출범한 대한증권이다.

대한증권은 자본금 2천만 원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증권사로 출발했다. 광복 후 불모지였던 한국 증권업을 개척해 민족자본을 형성하고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1956년 증권거래소가 설립된 뒤 1호로 등록됐다. 1962년에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업계 최초로 증권업 허가를 획득했다.

1965년부터 영업실적이 악화해 1973년 신일기업에, 1980년에는 라이프주택개발에 경영권이 이전됐다.

1982년 서울 여의도에 증권업계 최초로 사옥을 지어 이사했다.

중동 건설경기 퇴조로 라이프그룹이 경영위기를 맞아 1985년 경영권이 서울신탁은행으로 넘어갔다.

1994년 교보생명에 인수돼 대한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1994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자본금을 1200억 원으로 늘렸다.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002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교보생명에 인수된 뒤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창립 60주년인 2009년에는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신탁업 인가와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쳤고, 이듬해인 2010년 장내파생상품중개 및 매매 본인가를 취득했다.

2019년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모회사인 교보생명보험이 교보증권의 지분 73.06%를 보유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이 1조2925억6100만 원으로 증권업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7249억9800만 원, 영업이익 603억1천만 원, 순이익 482억3200만 원을 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영업수익은 8.4%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 4분기보다 순이익은 64% 늘었다.

교보증권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브로커리지부문 수익은 555%, 투자금융(IB)부문 수익은 111%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투자금융,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6월11일 정규상 기아대책본부장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줄넘기 10만 챌린지'로 적립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교보증권>

이석기는 교보증권의 마이데이터 및 벤처캐피털 투자 등 신사업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교보증권은 벤처캐피털 투자와 관련해 2021년 8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사업면허 등록을 완료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하는 유망 벤처·중소·중견기업 등 신기술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이석기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전인 2020년 6월 교보증권은 벤처투자 전문조직인 '벤처캐피털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 경영기획실 아래에 있던 디지털혁신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했다.

이석기는 모회사인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교보증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면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교보생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회사의 장기 비전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석기의 사내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석기 후보자는 모기업인 교보생명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장기 비전을 공유하며 건전한 경영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석기는 교보증권이 김해준 전 대표이사 시절부터 역점을 두어온 세일즈&트레이딩부문의 수익성 제고도 과제로 안고 있다.

이석기는 2021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경영지원총괄 및 세일즈&트레이딩부문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김해준 대표가 재임하던 2017년 세일즈&트레이딩본부를 신설했다. 그 뒤 2020년 말 자산운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일즈&트레이딩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FICC운용본부와 FICC구조화본부, 자산운용본부 등 3개 본부를 신설했다.

◆ 평가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7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교보증권>

이석기는 기존의 보수적 기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교보증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석기는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함께 신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만들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자율적이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상시 복장자율 제도를 도입했다.

취임 직후인 3월 '도시락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시락미팅은 본사 직원들을 소규모 인원으로 나눠 점심에 사무실에서 같이 도시락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시락미팅에서 나온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가족과 함께하는 줄넘기 10만 챌린지'를 진행했고,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사내 공모전도 열었다.

이석기는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한국선물학회장과 한국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한 김인준 연세대 명예교수를 사사했다. 석사논문 주제는 '포트폴리오 인슈런스의 미시적 분석에 관한 연구(A microeconomic analysis of portfolio insurance)'였다.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박봉권 사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이석기는 경제학과, 박봉권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2022년 1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증서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집합투자재산 규정 위반 과태료
교보증권은 집합투자재산 운용 규정 등을 위반해 2022년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은 교보증권이 정보교류 차단 의무,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한 집합투자재산간 거래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기관주의를 받는 동시에 과태료 3억8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관련 직원 4명도 징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자는 임원으로 하여금 고유재산 운용업무와 집합투자재산 운용업무 사이에 겸직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2016년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한 후 임원으로 하여금 겸직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8년에는 투자자 수가 1명인 집합투자기구의 해지를 회피하기 위해 자사 직원에게 해당 집합투자증권을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됐다.

2019년에는 기존 펀드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청산함과 동시에 신규 설정한 펀드와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현금증거금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기초자산을 이전하면서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한 집합투자재산간 거래를 한 사실도 적발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최측근
이석기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기는 2009년 44세의 젊은 나이에 교보생명 사내이사로 발탁됐을 정도로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 뒤 이석기는 2018년 부사장에 올라 회사 경영 전반에 관여하면서 신 회장과 함께 교보생명을 이끌었다.

2019년 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사이에 교보생명 경영권을 두고 풋옵션 갈등이 있었다. 이석기는 당시 교보생명 부사장으로서 신 회장을 대신해 재무적투자자를 상대로 직접 대화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사에 신 회장 지분을 공동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신 회장의 눈밖에 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2019년 신 회장 직속으로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설립하고 기존 경영지원실 아래 경영관리팀에 있던 관계사 지원 파트를 전략기획 담당 및 경영기획팀으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 이석기가 이끌던 경영지원실에서 전략기획담당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이석기가 아닌 윤열현이 교보생명 사장에 선임되면서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내이사 격려금 셀프 수령 논란
이석기가 교보생명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수억 원에 이르는 사내이사 격려금이 보수위원회 심의·의결 없이 지급된 사실이 드러나 '셀프 수령'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사는 임원 격려금을 지급하기 전에 보수위원회를 열어 방식과 금액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사내이사 격려금에 관한 안건을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다루지 않고 지급했다.

교보생명의 임원 격려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외부에 알려져 셀프 수령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이 일었다.

당시 민원 처리를 맡은 금융위원회는 '보수의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보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보생명은 이와 관련해 사전승인 대신 사후승인을 거친 만큼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이 사실은 2020년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종합검사에서도 문제가 됐다.

종합검사 결과 교보생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0억 원에 이르는 격려금을 보수위원회 의결 없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를 두고 지배구조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2021년 9월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1월30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결성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보생명>

1990년 2월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

1993년 교보생명보험에 들어갔다.

2003년 교보생명보험 재무실장을 맡았다.

2005년 교보생명보험 재무실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교보생명보험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2009년 교보생명보험 투자사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교보생명보험 자산운용담당을 맡았다.

2013년 교보생명보험 경영지원실장에 올랐다.

2018년 교보생명보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월 교보증권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3월 교보증권 경영지원총괄 및 세일즈&트레이딩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한지연씨다.

◆ 상훈

◆ 기타


이석기는 2022년 상반기 교보증권에서 보수 8억69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억7200만 원과 상여 6억9700만 원이다.

2021년에는 급여 3억6800만 원과 상여 2억2400만 원을 합쳐 5억9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석기는 2022년 6월 말 기준 8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은 1만 원이며 행사기간은 2023년 3월24일부터 2028년 3월23일까지다.

어록


"저탄소 친환경 기업,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 (2022/06, 교보증권 2021 통합보고서 CEO 서신에서)

"UNGC 가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ESG 글로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ESG 경영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021/01/11, UNGC 가입증서 전달식에서)

"디지털 전환에 맞춰 성공적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추진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성장단계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2021/11/30, 교보생명과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를 결성하며)

"시장 조성자와 관련해 당국과 합리적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내부통제 관련으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과 교감은 일부 있었다고 생각한다." (2021/11/23, 금융감독원장과 증권사 CEO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소외 아동들이 정상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작은 정성을 모았다.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6/11, '가족과 함께하는 줄넘기 10만 챌린지' 기부금을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에 전달하며)

"무엇보다 미래 꿈나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 환경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교보증권 임직원들과 이번 캠페인의 뜻을 나누고 실천하겠다." (2021/04/07,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