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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 다음 뉴스 개편, 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 강화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8-25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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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뉴스 이용자의 선택권과 언론사의 편집권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Daum) 뉴스를 개편하며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언론사 구독 공간, 댓글 정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모바일 다음 뉴스 개편, 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 강화
▲ 카카오가 25일 모바일 다음 뉴스를 개편해 새 뉴스 배열 방식과 언론사 구독 공간, 댓글 정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뉴스 배열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언론사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노출할 뉴스를 직접 선별하고 구독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다.

먼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는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My뉴스’ 탭이 생겼다. 

언론사는 My뉴스에 노출되는 뉴스를 직접 편집할 수 있고 인링크(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와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뉴스탭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뉴스를 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신순’, ‘개인화순’, ‘탐독순’ 등 3가지 뉴스 배열 방식을 제공한다. 

뉴스탭에 노출되는 모든 뉴스들은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뉴스로 구성된다.

최신순은 뉴스를 작성 시간 순서대로 제공하며 개인화순은 이용자의 기존 뉴스 이용 이력을 토대로 언론사가 고른 뉴스를 개인별로 추천해 준다. 

탐독순은 뉴스페이지 내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깊게 오래 읽은 기사를 보여준다. 

3가지 배열 방식의 노출 순서는 개편 초기 이용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베타 테스트 기간을 갖고 랜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뉴스탭 내에는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모은 ‘오늘의 숏’, ‘탐사뉴스’, ‘팩트체크 뉴스’ 섹션이 생겼다. 

오늘의 숏 섹션에서는 뉴스, 경제·재테크, IT, 건강·푸드, 연예, 스포츠 등 분야별 파트너사 117곳이 제공하는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다. 헤이.뉴스(Hey.News), 삼프로TV, 테크몽, 오늘의 집, 핏블리 등 인기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한다. 

탐사뉴스 섹션에서는 이달의 기자상을 비롯한 국내 약 20여 개 언론상 수상작을, 팩트체크 뉴스 섹션에서는 언론사가 이슈의 사실 관계를 검증한 뉴스를 모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함께 업계 최초로 뉴스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를 함께 공개했다. 

한국언론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뉴스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함께 만든 자료다. 

워킹그룹에는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종혁 교수,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임종섭 교수,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윤호영 교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한지영 교수 등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앞서 카카오는 알고리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뉴스탭 배열 이력 공개, 알고리즘 윤리헌장 제정, 뉴스 알고리즘 설명(브런치, 논문)에 이어 지난달에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더 나은 댓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책도 적용한다. 

먼저 뉴스 댓글의 사회적 책임 및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거기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본인확인제’를 상시 적용한다. 8월 기준 97%의 이용자가 본인 확인을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전체 이용자의 0.1% 이하가 작성한 댓글이 전체 댓글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해 하나의 아이디로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기존 하루 30개에서 20개로 축소한다.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에서 서비스 중인 ‘My뷰', ‘발견' 탭은 카카오톡 3번째 탭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폭 넓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언론사 구독 기능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 나은 뉴스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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