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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최상목 "환율 높지만 세계 공통, 외환위기 우려할 상황 아니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8-25 1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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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높지만 대통령실은 위기 상황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과 관련해 당분간은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수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상목</a> "환율 높지만 세계 공통, 외환위기 우려할 상황 아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8월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5일 브리핑에서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 경제의 내부요인보다는 세계적 달러 강세로 인한 주요국의 공통적 상황"이라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유로, 파운드, 엔화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외화 유동성을 말하는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외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중요한 척도인 이 두가지 지표가 매우 양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와 민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쏠림 또는 투기적 요인엔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하는 등 적기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 최 수석은 "올해 들어 적자세가 큰 이유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가격 증가폭이 무역수지 악화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위기 때는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동시에 적자였지만 이번엔 무역수지가 적자인 가운데에서도 경상수지는 상당히 흑자"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폐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소상공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대형마트는 2012년 시행된 영업규제에 따라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며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 제도를 변경하거나 이런 것 없이 현행 유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소상공인 의견을 많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장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실증적 분석과 함께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전통시장과 동네 골목, 마을 상권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디지털 전환을 돕고 매출이 늘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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