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자열 LS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자열은 LS 이사회 의장이다.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LS그룹 경영 전면에서 한 발짝 물러난 만큼 무역협회장 역할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어려워지고 있는 무역환경에서 국내 무역업체들을 지원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1953년 3월2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졸업했다.

LG상사(옛 럭키금성상사, 현 LX인터내셔널)를 거쳐 LG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임원, LG전선에서 재경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LG그룹에서 분리독립한 뒤 줄곧 LS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을 맡아왔다.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LS전선과 LS엠트론 사업부문 회장을 역임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이자 사촌형인 구자홍 회장에 이어 LS그룹 회장으로 활동하다 회장에서 물러나 LS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LS그룹 회장 시절 세계 각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국내외 일감이 많아진 해저케이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에너지 분야 사업을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제조기업 중심이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하며 디지털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로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강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국내 무역업 진흥 활동
구자열은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서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과 해운기업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해운대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HMM과 고려해운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상운임 상승과 수출선복 부족 등의 문제를 설명하고 해운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은 구자열이 LS그룹 회장 시절 그룹의 미래를 위해 강조했던 것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무역협회 회원사를 위한 디지털 전환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무역협회 회원사가 제휴사들이 제공하는 전자계약, 온라인 업무협업 툴, 그룹웨어, 경리회계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무역협회는 제휴사를 늘리며 패키지의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 카라반도 운영한다. 디지털 전환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무역 현장을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자열은 무역협회 회원 서비스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고 온라인 무역상담 사이트와 메타버스를 적용한 무역센터 맵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무역협회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7만여 개 회원사 지원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회원사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5대 전략으로 △무역현장 소통 강화 및 회원 서비스의 디지털화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지원 체계 확대 △신(新)무역통상 환경 대응을 위한 미래 무역전략 및 정보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민간 경제협력 강화 △신성장 수출산업 육성 및 무역의 부가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구자열은 2022년 2월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협회는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취임 뒤 정치권과 무역업체 소통 역할
무역업체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인 만큼 무역업계 애로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업체들을 대표해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와 소통하는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구자열은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수출입 물류 지원과 정부·산업계가 연계한 통상 협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윤 당선인에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화답해 3월31일 경제6단체 중 가장 먼저 무역협회를 방문했다.

구자열은 2022년 5월10일 대통령 취임 기념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5월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도 참석했다. 2022년 6월에는 무역협회의 대미경제협력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상·하원의원과 국가경제위원회(NEC)·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를 만났다.

구자열은 앞서 2021년 2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2006년 이후 15년 만에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됐다.

구자열은 회장 취임사에서 무역협회의 사업구조를 유망산업과 신흥 성장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모아 핵심사업 성과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자열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협회 회원사 7만여 곳이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은 2021년 6월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의장에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건의하는 등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섰다. 2022년 1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무역협회는 한국 재계를 이끄는 주요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다. 기업 7만2천여 개를 회원사로 두고 국내지부 13개, 해외지부 11개를 운영하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대외 통상협력 등의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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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 실적.

△그룹 경영권 이양
구자열은 그룹 회장직을 사촌인 구자은 회장에게 넘겨주어 LS그룹의 승계 전통을 지켰다.

LS그룹은 2021년 11월26일 이사회에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2022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은 구자홍 회장(2004~12년)이었고, 구자열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LS그룹의 사촌 사이 경영승계 전통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공동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이들 ‘회’자 돌림 창업 1세대는 LG그룹 초대 회장인 고 구인회 회장과 더불어 범LG가 창업 1세대다.

그룹 내 경영권이 큰 분쟁 없이 원만하게 승계돼 왔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승계’ 전통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자열은 2019년부터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2019년 1월 그룹 차원의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미래혁신단을 만들었는데 이를 구자은 회장이 이끌도록 했다. 구자열이 LS그룹 총수 자리를 구자은 회장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구자은 회장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도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했다.

LS그룹은 2020년 말 임원인사를 통해 E1, 예스코홀딩스, LS엠트론 등 핵심 계열사 경영 전면에 각각 구동휘 전무, 구본혁 사장, 구본규 부사장을 내세우면서 오너3세로의 경영승계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구동휘 E1 대표이사는 구자열의 아들이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이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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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22년 2월2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친환경에너지 시장 공략 위한 투자 늘려
구자열은 세계 각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일감이 많아진 해상풍력, 태양광발전 시장과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노리고 LS그룹 투자를 늘렸다.

LS전선은 2021년 8월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8천 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확보했다. 포설선은 깊은 바다에 통신선이나 고압선 등을 설치하는 데 쓰이는 특수선박이다.

LS전선은 앞서 같은 해 7월 강원도 동해 제2사업장에 1859억 원을 투입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S전선은 2021년 10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에는 높이 172m의 전력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도 들어선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 LS전선을 통해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에서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과 2020년에 대만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모두 7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7월 중국의 대표적 전력변환장치(PCS) 기업인 쿤란의 자회사 창저우쿤란 지분 19%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LS일렉트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친환경에너지 인프라와 직결되는 산업영역이다. 재생에너지는 전력생산량이 일정치 않아 에너지저장장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에는 북미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최대 생산기업인 ‘파커하니핀(Parker Hannifin)’의 에너지그리드사업부를 인수해 북미 현지법인 LS에너지솔루션스를 세웠다.

△전기자동차부품 사업 육성
구자열은 전기차부품 사업을 LS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LS그룹의 지주회사 LS는 2021년 6월 회사채를 발행해 약 1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에서 전기차부품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S는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도 “LS는 2021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미래선도형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창출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겠다”며 “전기차부품,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성장사업 분야에서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LS는 2008년 인수한 북미 최대 전선기업 수페리어에식스를 통해 권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권선은 전기차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기차모터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다.

수페리어에식스는 2019년 9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권선 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용 권선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구자열은 당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합작회사는 전력과 전자, 자동차 등 각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권선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 LS전선은 전기차부품 생산 자회사 LSEV코리아와 알루미늄 사업 자회사 LS알스코 등을 통해 전기차부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EV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세운 회사로 전기차용 하네스,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한다. LS알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제조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1분기 LSEV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장 일정을 미뤘다.

LS전선은 2019년 초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용 부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LS가 2008년 100% 자회사 LS엠트론을 통해 인수한 LS오토모티브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S오토모티브는 전기차모터의 핵심부품인 리졸버(전기 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해 차량 구동을 돕는 부품) 제작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LS오토모티브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전기차모터 부품 등을 납품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전압 컨버터(전압을 낮춰주는 장치)도 개발하며 전기차부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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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2021년 11월2일 UAE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힘써
구자열은 LS그룹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LS그룹 계열사들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했다.

구자열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해외 현장경영에도 활발히 나섰다.

구자열은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해외 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구자열은 2014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S 파트너십 데이’에 참여했다. 같은 해 1월부터 6월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유럽, 중앙아시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2014년 5월에는 중국 LS우시 산업단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구자열은 중국 내 잠재력 있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고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의 생산·판매법인과 연구개발센터 20여 곳의 거점을 확보하는 등 중국과의 사업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구자열은 해마다 4~5월 그룹 계열사들의 일본 파트너 회사도 방문하는데 2019년에는 5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찾았다.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회사 JX메탈뿐만 아니라 얀마, 후루카와전기, 미쓰비시자동차 등 파트너 회사의 경영진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참해 현지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9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PV엑스포 2019’를 참관했다.

2018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수입박람회도 직접 둘러본 뒤 같은 달 세르비아를 방문해 현지 권선 생산법인인 에식스발칸의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2019년 12월에는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만나 사업 협력과 투자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힘을 실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생산 및 판매법인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LS그룹은 아세안 지역에서 송배전용 전력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으로 한 해 매출 약 3조5천억 원을 내고 있다. 이는 LS그룹 해외매출의 20%가량이다.

LS그룹은 아세안 지역 기존 공장의 증설투자, 신규공장 설립 등에 약 1억 달러(1115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런 기조에 따라 LS전선은 2018년 11월 미얀마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앞서 2017년 11월 약 22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 양곤 인근 틸라와 경제특구 6만6천㎡ 부지에 1만9800㎡ 규모의 LSGM 공장을 건설했다. LSGM은 LS전선아시아와 가온전선이 각각 50%의 자본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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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월22일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서울 LS용산타워에서 크리스찬 데 헤수스 주한 필리핀 대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형 뉴딜 정책을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로 삼아
구자열문재인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LS그룹의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힘을 실었다.

LS그룹은 2020년 한국형 뉴딜 사업 본격화에 따라 각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73조 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LS전선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전선 지중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와 해외 케이블 시장을 주도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PG) 전문기업 E1은 2020년 ‘신재생 민자발전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2020년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발전소도 착공했다.

2020년 11월엔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5년 동안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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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1월8일 구자열 LS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참관하며 박용상 LS산전 대표이사(맨 왼쪽) 및 현지 법인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S그룹 디지털 전환
구자열은 2019년 LS그룹의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고 미래혁신단을 출범시켰다.

구자열은 사촌동생이자 차기 LS그룹 회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미래혁신단을 이끌도록 했다. 미래혁신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S그룹에 적합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구자열은 LS그룹의 인재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전환 아카데미’의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디지털 전환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LS엠트론은 농업 첨단화를 위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내놓았다.

LS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트랙터가 스스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LS전선은 온라인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을 도입했다. 원픽은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등을 처리·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2021년 2월 LSITC를 인수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LSITC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등에 필요한 IT(정보기술) 융합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IT 기업이다.

LS그룹은 해마다 9월 그룹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 행사인 ‘LS티페어(T-Fair)’를 진행하는데 2018년 LS티페어에서는 LS전선이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일렉트릭은 소비자가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각각 전시했다.

LS일렉트릭은 디지털 기술을 생산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제조효율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
구자열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LS그룹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S그룹 매출은 2016년 20조8068억 원에서 2017년 22조5655억 원, 2018년 22조9025억 원, 2019년 22조9747억 원, 2020년 22조8174억 원, 2021년 28조1964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6년 7133억 원, 2017년 7478억 원, 2018년 7660억 원, 2019년 7989억 원, 2020년 7453억 원, 2021년 1조623억 원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6년부터 실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구자열은 2015년부터 LS그룹의 비주력사업을 잇따라 매각했다. 전선 업황의 부진으로 LS그룹의 실적이 악화하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LS그룹이 그동안 벌여놓은 사업 가운데 핵심사업과의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수익을 못 내는 것, 미래사업이지만 자금이 대규모로 필요한 회사 등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투자했다.

구자열이 사업재편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LS그룹의 경영상황이 급격히 나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페리어에식스의 사업구조에 손을 댄 것이 LS전선의 재무부담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LS전선은 2008년 미국 전선 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한 뒤 금융위기를 맞은 데 이어 2010년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구자열은 수페리어에식스의 유럽, 북미, 중국 공장 가운데 일부를 폐쇄하거나 통합하고 수익성이 낮은 통신 솔루션과 바닥재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 끌어올리기
구자열은 LS그룹 주력사업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고, 그런 노력이 실적으로 일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자열이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속적으로 실적 감소를 겪었다.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LS의 주력상품인 전선의 발주량이 줄어든 탓이다. LS그룹의 최대 매출 회사인 LS니꼬동제련도 구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구자열은 외형 확대보다는 주력사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력난 해결과 전기 절감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꾀했다.

이런 노력으로 LS그룹의 계열사 합산 영업이익은 2021년 1조623억 원으로 늘었다. 구자열이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저점이었던 2015년 6195억 원에서 71.5% 뛴 것이다.

△LS전선 대표이사 시절
구자열은 2001년 LG투자증권에서 LS전선(당시 LG전선)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2년까지 LS전선에서 일했다.

구자열은 LS전선 재경부문, 관리지원총괄을 거쳐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04년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추진한 첫 작업은 사내 업무방식 혁신이었다.

LS전선은 구자열의 진두지휘 아래 2005년 전선업계 최초로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했고, 그 결과 한 해 200억 원가량의 원가절감 효과를 봤다.

구자열은 당시 회사 안의 일부 반발에도 “시스템 자체를 바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한다.

LS전선의 미국시장 진출도 이끌었다.

구자열은 미국이 1960~70년대에 깔아놓은 전력망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올 것으로 내다보고 2008년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 인수를 추진했다.

구자열은 LS전선에 합류하기 전에는 LG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맡아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약했다.

구자열은 이런 능력을 발휘해 미국과 중국, 중동, 유럽, 남미 등 세계 100여 개 국가에 해외 법인과 지사 등을 세우며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LS그룹이 걸어온 길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독립해 출범한 기업집단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 LG그룹의 전선과 금속 부문 사업을 들고 나와 세웠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1962년 5월 설립된 한국케이블공업이 모태로 1969년 금성전선, 1995년 LG전선, 2005년 LS전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LS니꼬동제련은 1936년 세워진 장항제련소에서, LS일렉트릭은 1974년 설립된 럭키포장에서 출발했다.

E1과 예스코는 각각 여수에너지(1984년 설립)와 극동도시가스(1981년 설립)가 전신이다.

현재 LS그룹의 사업은 전선(LS전선, LS아이앤디, 가온전선 등), 비철(LS니꼬동제련, LS메탈 등), 전력·산업기기·기계(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 에너지(E1, 예스코홀딩스 등)로 크게 구분된다.

오너2세 시대에 들어서 구자홍 회장,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총수를 맡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L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 기업집단 자산총액 기준 한국 재계 순위 17위다. 계열사 58곳을 거느리고 있고 2021년 기준 자산총액은 26조3340억 원에 이른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 2019년 1월2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무역업체들을 대표하는 대표 경제기관장인 만큼 날로 어려워지는 무역·통상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며 무역업체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물류 적체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무역갈등 등으로 무역·통상 분야 애로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자원 무기화 현상도 무역업체들이 맞게 된 새로운 도전이다. 탈냉전과 탈세계화로 국가간 무역이 줄어들어 무역업체들의 파이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도 커졌다.

구자열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민간과 정부를 연결해 공급망 문제 등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자열은 2022년 5월27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하며 “무역협회는 무역, 통상, 공급망 분야 민간 제일의 소통 창구를 맡아 힘껏 지원하겠다”며 “우리 수출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의 디지털화도 강조하고 있다.

구자열은 무역협회가 무역업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조타수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역센터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기업들이 신규 서비스와 제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S그룹의 경영 전면에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지주사 LS의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만큼 당분간 구자은 회장의 경영 멘토 역할을 할 것이란 시선도 있다.

◆ 평가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 2019년 7월10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열은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S그룹의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끈 비결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도록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열은 핵심사업과 관련이 적거나 수익을 못 내는 곳 등을 빠르게 정리했다

구자열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LS전선을 이끌며 소규모 회사를 연이어 인수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 이 때문에 당시 LS그룹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스몰딜의 최강자’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2007년 국제상사 인수를 주도한 뒤 변화에 주저하는 임직원들에게 “이 사람들아, 국제상사 인수는 건물 때문만이 아니라 화끈하게 새로 하자는 것”이라고 호통치며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한 적이 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면서 ‘소통’과 ‘신뢰’를 강조한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평소 임직원에게 낡은 지도를 벗어나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전정신을 따르자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자열의 영어 이름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따온 ‘크리스토퍼 쿠(Christopher Koo)’다.

자전거광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생인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과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택시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나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구자열의 아버지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자전거를 내다버리고 다시는 타지 말라고 엄포를 놨지만 자전거 타기를 계속했다.

독일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에서 동양인 최초 완주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2002년 대회에 참가해 7박8일 동안 자전거로 알프스를 넘고 독일-이탈리아를 완주했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용산 LS타워까지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곤 했다고 알려졌다.

극한 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자전거 300대 이상을 소장하고 있어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하는 꿈도 키우고 있다. 2013년 100년이 넘은 유럽산 골동품 자전거 5대를 직접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자전거 사랑을 경영에도 접목해 "경영도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오르막이 닥치면 힘이 들지만 이겨내면 반드시 내리막이란 보상이 있다"고 말한다.

자전거 외에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초등학생 때는 야구 포수를 했고, 대학 때는 테니스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골프와 바둑 실력이 수준급이고 50대 후반에 최상급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탔다.

가수 김창완과 중학교 동창이다. 음악을 좋아해 보유하고 있는 레코드판(LP)이 2만 장, CD가 1만 장을 넘는다고 알려졌다.
한 달에 책을 10권 이상 읽는 독서가다.

대학시절 가장 좋아한 책이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였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을 하던 한창기가 한국인을 위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간한 월간지다.

구자열은 뿌리 깊은 나무와 뿌리 깊은 나무가 폐간된 뒤 나온 ‘샘이 깊은 물’ 전권을 수집해 태블릿PC에 넣어두고 반복해 읽었다고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물려주고 싶어 2011년 7월부터 LS네트웍스 사내 계간지 ‘보보담’을 발간했다.

보보담은 ‘함께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구자열은 직접 보보담의 편집을 맡아 매번 편집노트를 작성하는 등 잡지의 주제 선정부터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LS네트웍스의 한 홍보 담당자는 “보보담을 찍기 전에 피드백을 받기 위해 회장님 사무실에 들어가면 2시간이 넘도록 보고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이야기다.

보보담은 2017년 기업홍보물 분야 세계 3대 시상식인 머큐리어워드에서 예술·문화잡지 부문 단독 은상을 받기도 했다.

적극적 성격으로 LS그룹 회장 외에 한국발명진흥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세종연구소 이사,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독특하게 사촌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촌 사이도 돈독하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12년 구자열에게 LS그룹 회장직을 넘기려 하자 구자열은 총수 자리를 눈앞에 두고서도 구자홍 회장의 능력과 인품을 들어 오히려 구자홍 회장이 그룹을 더 이끌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구자홍 회장은 구자열의 뜻을 꺾지 못하고 그룹 회장을 1년 더 지낸 뒤에야 구자열에게 자리를 넘겼다. LS그룹의 사촌경영이 왜 잡음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구자열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72학번으로 재계 총수들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일원이다.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73학번),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76학번)도 고려대에 진학해 3형제가 모두 고려대 동문이다.

고려대 교우회 회장을 맡는 등 모교 사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로부터 ‘올해의 교우상’을 받기도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및 GS에너지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에 속해 있다.

정몽규 HDC 회장(80학번),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89학번)이 뒤를 잇는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고기술책임자 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사건사고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 2010년 4월2일 왼쪽부터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부산 화전산업단지에서 열린 LS산전 초고압 변압기 및 스테인리스 스틸 대형후육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LS그룹 오너일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2021년 8월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LS, LS니꼬동제련, LS전선 법인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LS그룹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LS글로벌 설립은 통합구매법인을 세워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LS전선이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LS글로벌을 통해 수입 전기동을 매입하면서 높은 수준의 마진을 챙겨줘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두고 “적정 마진이 쉽게 산정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구자홍 회장 등은 2006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그룹 전선사업 계열사의 주 거래품목인 전기동 거래에 LS글로벌을 끼워 넣고 중간이윤을 얻게 해 255억 원가량을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LS글로벌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총수일가 12명이 지분 49%를 나눠 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LS글로벌이 성장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LS그룹 계열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했고, 2018년 10월에는 구자홍 회장, 구자엽 회장, 구자은 회장 등 총수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2020년 6월 구자홍 회장 등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한편 LS, LS니꼬동제련, LS글로벌, LS전선 등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의 취소를 청구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2021년 7월22일 공정위가 LS그룹 계열사들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LS니꼬동제련에 부과한 과징금은 전액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LS에 부과된 과징금 111억4800만 원 가운데서는 33억2600만 원, LS글로벌에 부과된 과징금 14억1600만 원 가운데서는 6억8천만 원만 인정했다.

다만 LS전선이 부과받은 과징금 30억3300만 원을 취소해달라는 청구는 기각했다.

△코로나19로 주가 떨어진 시기에 대규모 주식 증여
구자열과 LS그룹 오너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LS 주가가 떨어지자 자녀와 친인척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해 증여세를 아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구자홍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엽 LS전선 대표이사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근희 등은 2020년 5월부터 7월20일까지 각자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9천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은 두 딸에게 LS 주식 10만 주씩, 구자홍 회장은 조카 2명에게 LS 주식 6만 주씩을 넘겼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과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12만7천 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10만 주,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5만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의 누나인 구근희도 딸 등에게 LS 주식 14만2천 주를 줬다.

LS 오너일가의 LS 주식 증여가 집중된 시점인 2020년 5월11일과 12일 LS 주가는 각각 3만5900원과 3만4900원이었다. 1년 전인 2019년 5월10일 즈음과 비교하면 21~24% 떨어진 상태였다.

△LS그룹, 공정거래법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으로 꼽혀
LS그룹은 2017~18년에 공정거래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가장 많은 시정조치를 받은 기업집단으로 꼽혔다.

공정거래실천모임은 LS그룹 계열사들이 2017년과 2018년에 공정거래법을 모두 29회 위반했다고 2019년 3월 밝혔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 넥상스의 11회보다 훨씬 많은 위반 횟수다.

계열사별로 보면 2017년에 LS전선 3회, 지주사 LS 1회, 가온전선 2회 등 6회의 법률 위반이 적발됐다. 2018년에는 LS전선이 11회, JS전선이 5회, 가온전선이 3회,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등 4개 회사가 1회씩 위반했다.

이 기간 LS그룹은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집단이기도 했다. LS그룹 계열사들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모두 417억 원으로 2위인 넥상스의 115억 원보다 4배가량 많다.

LS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의 특성상 공정거래법 위반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LS그룹의 주력사업은 전선 및 전력 관련 사업으로 전기동(정련구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S그룹은 구리 제련사업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다. 이는 LS그룹이 내부거래 의혹을 떨쳐낼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하다.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는 LS그룹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4건의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모두 8억6275만 원의 과태료를 냈다고 2015년 9월 밝혔다.

이는 공정위가 같은 기간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적발한 231건에 대한 총과태료의 5분의 1에 이르는 금액이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소액주주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회사 경영상황이 제대로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전선 불량 케이블 제품 납품으로 상장폐지
2013년 5월 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이 신고리원자력 발전소에 납품한 케이블 성능이 불량으로 밝혀져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새한TEP와 케이블을 제조해 공급한 JS전선이 문제였다. 조사 과정에서 원전을 운영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 사회적 충격은 더욱 컸다.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인데도 시험성적표를 위조해 수년 동안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자열 등 대주주들은 2014년 1월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한 후 JS전선을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클로 출범으로 항의받아
2012년 2월 구자열은 취미인 자전거를 사업으로 연결해 LS그룹 산하에 ‘바이클로’라는 자전거 체인을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소규모 동네 자전거 가게들이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면서 집단적으로 항의했다.

결국 바이클로는 애초 하려고 했던 가맹점 사업을 포기하고 직영점 운영만 하기로 했다.

바이클로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년 적자 10억~25억 원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LS그룹이 자전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 2019년 5월13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앞줄 맨 오른쪽), 이광우 LS 부회장(뒷줄 맨 오른쪽), 자은 LS엠트론 회장(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이 일본 도쿄 JX금속 회의실에서 현지 고객사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78년 LG상사에 입사했다.

1980년 LG상사 뉴욕지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1985년 LG상사 국제금융부장을 맡았다.

1990년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사를 맡았다.

1992년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5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상무를 맡았다.

1997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전무로 승진했다.

1999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LG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2001년 LG전선으로 옮겨 재경부문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2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2003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8년 12월 LS로 이름을 바꾼 그룹에서 LS전선과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지냈다.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LS그룹 회장으로 일했다.

2013년 1월부터 LS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4년 제17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8월 대한사이클연맹이 대한자전거연맹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대한자전거연맹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2015년 12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시기에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가 됐다.

2019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했다.

2021년 2월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72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런던비즈니스스쿨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작은아버지는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겸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남동생이다.

사촌으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고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있다.

부인 이현주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현주씨는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이재전 전 육군 중장의 딸이다.

아들 구동휘씨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우리투자증권 IB본부에서 일하다 2013년 LS일렉트릭에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합류했다.

LS일렉트릭에서 부장을 거쳐 2016년 말 이사에 올랐고, 그 뒤 1년 만에 상무, 2년 뒤에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지주회사 LS로 자리를 옮겼고, 같은 해 말 임원인사에서 E1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E1 대표이사에 올라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천정식 E1 대표이사 상무와 3인 각자대표체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구동휘씨가 2017년 2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상민씨와 결혼함에 따라 구자열은 박 회장과 사돈관계를 맺게 됐다.

◆ 상훈

2009년 제44회 전기의 날에 전력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구자열은 2021년 LS에서 급여 25억700만 원, 상여 22억4600만 원 등 모두 47억5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에는 LS로부터 급여 24억3400만 원, 상여 52만8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100만 원 등 모두 77억1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자열은 2022년 3월31일 기준으로 LS그룹의 지주사 LS 주식을 60만3739주(1.87%) 들고 있다.

2022년 3월31일 기준으로 그룹 계열사인 LS전선아시아 주식을 40만1340주(1.31%), LS전선 주식을 3678주(0.02%), LS네트웍스 주식을 9424주(0.01%), E1 주식을 87만6860주(12.78%) 보유하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어록
[Who Is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 2018년 12월14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서울시 용산구 LS타워에서 새로 임원이 된 박석원 LS산전 이사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국내 의제 발굴, 주요 이슈 분석, 해외 아웃리치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05/27,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의 한국무역협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네 살 때 처음 자전거를 탔고 중학교 1~2학년 때 통학을 자전거로 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성인이 돼선 꾸준히 타지 못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해 다시 탔다. 일주일에 2~3회씩은 자전거를 타고 있다. 한 번 타면 3~4시간은 기본이고 많이 달리면 하루에 8시간 동안 달린다." (2022/04/18,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수출입 물류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2022/04/14, SM상선과 공동으로 진행한 수출입 물류지원 현장을 방문해 박기훈 SM상선 대표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무역인들이 주축이 돼 디지털 기술로 무역을 혁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돼주길 바란다." (2022/03/31,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 행사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수출입 물류 지원과 정부·산업계가 연계한 통상 협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 (2022/03/21,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역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 (2022/02/23,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물류난 극복의 해법이다. 포스코 터미날에서 올해 선복 추가확보 및 해외 물류인프라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 들었는데 협회도 보다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2022/01/20,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를 방문해 중소기업 화물 합적·운송 현장을 찾아 벌크화물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구조적 전환기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로 삼아 더욱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21/12/31,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통상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다." (2021/11/22,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제58회 무역의 날(12월5일)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한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일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 기업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15일에 서명한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롯해 경제통상 정책, 미국의 공급망 및 환경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1/11/17,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화상 연결로 개최한 '미국 워싱턴 통상전문가 간담회'에서)

"우리 협회는 한·걸프협력회의 비즈니스 포럼, 한·UAE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을 통해 한국과 중동지역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힘써왔다. 두바이 엑스포를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가 사막과 한강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궈낸 UAE와 한국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1/11/03, ‘두바이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시·화상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출장 및 바이어 미팅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면서 신규 바이어 발굴은 물론 기존 바이어와의 거래도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양 기관이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애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10/26,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국제유가와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기업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021/10/21,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KITA 글로벌 통상 포럼에서)

"1만8천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경제·보건·인적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2021/10/05,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에서)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신남방 지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이 입·출국 제한과 공장가동 중단, 통행금지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연합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1/08/25,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무역협회가 무역업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조타수가 돼야 우리 무역도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다.” (2021/07/29,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무역협회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이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와 생산시설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등 세계 주요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2021/04/14, 이호승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만나 무역과 통상 분야 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세계경제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산업의 가치사슬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대전환의 갈림길에서 기술 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하려면 수출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2021/04/05, 한국무역협회 현장 자문위원과 함께한 수출활력방안 간담회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협회 회원사 7만여 곳이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2/24,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선출된 뒤)

“이제 코로나19 위기 뒤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고 LS그룹이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 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격려해 기업의 미래를 확보하고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 (2021/01/04, LS그룹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인사에서)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가 언제나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전부 가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미래를 대비해가겠다.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2020/03/05,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30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LS와 함께 일궈보자. 여러분은 뭐든 꿈꿀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 도전하라. 또 신입사원들이 기존 관행이나 조직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해달라.” (2020/01/17, 2020년 LS그룹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승진한 신임 임원들의 면면을 보니 그동안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 (2020/01/06,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신임 임원 14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미래 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작업은 준비운동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가 됐다.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업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2020/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모델을 발굴, 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홍치전선이 긴밀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 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9/11/11, LS전선의 중국법인 가운데 하나인 홍치전선을 방문해)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 생전에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인데 가셔서 안타깝다.” (2019/04/15,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며)

“침체기가 지난 뒤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그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수년 동안 연초에 의욕적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현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주변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2019/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해달라.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신뢰감으로 후배들이 리더를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격려할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8/12/14, LS그룹 신임 임원 14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보다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LS도 운영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T)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내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들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과 조직에 전파해달라.” (2018/09/17, LS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 행사 ‘LS T-Fair 2018’에서)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 최고기술책임자들이 주축이 돼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개방형 혁신 등 스마트 연구개발 방식을 확대해달라.” (2018/06/05, L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 10여 명과 함께 LS엠트론 전주사업장에서 기술협의회를 열고)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8/03/14, 미국 전선 계열사인 수페리어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연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3년 동안 한국발명진흥회장을 수행하면서 발명과 지식재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발명 인재를 키우고 지식재산을 지닌 혁신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에 연임된 뒤)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LS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력과 자동화, 그리드 분야에서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국 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등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018/01/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CES 2018에 참석해)

“2018년은 더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다시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날 때다.” (2018/01/02,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 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길 바란다.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2017/12/26,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신임 임원 18명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방식에서 탈피하고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2017/09/26,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 행사인 ‘LS T-Fair2017’에서)

“원료, 생산, 영업 등 기능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 변화를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 공정을 갖고 있다. 제조 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디지털화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 (2017/05/15, 울산 LS니꼬동제련의 반도체용 황산 공장, 제련 및 전련 공장 등을 둘러보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때일수록 미래 성장을 견인하려면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과감하게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 (2017/01/01, LS그룹 2017년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이란 땅을 자주 밟을 것이다.” (2016년 이란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임직원들에게 한 말)

"세계는 이제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인 지식재산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경영인으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지식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2015/12/23,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6대 핵심 육성사업도 기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따라가는 연구개발이 아니라 스피드업을 통해 가치 창출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달라.” (2015/09/21, ‘LS T-Fair2015’에 참석해)

“LS그룹 회장이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한 것이다. 당시 LS연구소에 임원이 한 명뿐이었는데 4명으로 늘렸다. 연구개발 인력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월급 체계도 개편했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개발 없이는 새로운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국내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직면해 있다. 더 이상 선진국을 쫓는 추격형 모델로는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무형자산을 키우면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발명은 곧 지식재산이다. 발명을 단순히 머릿속 작은 아이디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권리화, 사업화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 생각하지도 못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2015/06/25,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맡은 뒤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을 총집결시켜 차세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검증하는 곳이 제주도다. 이곳의 사업 성과가 그룹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넥상스, 지멘스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기술력으로 지지 않을 만큼 두세 배 노력해야 한다.” (2015/05, 제주 금악리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 스마트센터를 방문해)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중국의 제조업 역시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5/05, 중국 우시 지역을 방문해)

“LS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 (2015/01, 신년사에서)

“컬러가 분명한 리더가 돼라.” (2014/02/17,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전선산업은 케이블을 만드는 단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직적으로는 전기와 정보를 전달해주는 물류산업이다. 즉 미래에 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다. 한물간 게 아니다. 따라서 LS그룹은 본업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가 이제 세계 3위인데 1위에 올라설 때까지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 (2012/03/2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자전거가 아니라 배려의 문화다.” (2010, LS네트웍스를 통해 신개념 자전거 매장 ‘바이클로’를 열고 매장 운영자들에게)

“2년 전부터 해외 전선 관련 기업들을 대부분 살펴봤다. 수페리어엑시스는 우리와 제품에서 겹치는 게 없다. 그동안 우리는 유럽시장 진출이 어려웠는데 수페리어엑시스 인수를 계기로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2008/07/14,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10여 년의 해외근무 경험이 해외시장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의 시각만으로 산업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세계 각 나라의 문화와 사회상을 이해하는 것은 기업이나 개인의 장기적 성장에 무척 중요하다.” (2008/07/04,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환경변화와 흐름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역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선택했던 전술의 공통점은 바로 ‘스피드’다. LS전선은 경쟁자보다 빨리 움직여 고객에게 먼저 웃음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보자.” (2006/06/15,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혁신 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이고 기업이 혁신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임직원이 도전적이고 정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2004/09/22, 전자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