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 순이익은 9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 원)와 비교해 1조1천억 원 감소했다.
▲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 순이익은 9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 원)보다 1조1천억 원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이자이익은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6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조1천억 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2천억 원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1조3천억 원, 수수료이익이 2천억 원 감소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천억 원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 원으로 2021년 상반기의 11조5천억 원보다 5천억 원 증가했다. 인건비가 1천억 원, 물건비가 4천억 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1천억 원으로 1년 사이 1조1천억 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으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영업외손익은 4천억 원, 법인세비용은 3조3천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1.3%, 7.8% 줄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