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부진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W'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숨고르기, '리니지W'와 '리니지2' 매출 빠져

▲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1년 전보다 낫지만 직전분기보다는 못한 실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 순이익 118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순이익은 26%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0%, 순이익은 29% 감소했다. 

2분기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4088억 원, 아시아 1446억 원, 북미유럽 399억 원 등이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의 2분기 매출은 475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26%가 감소했다. 

2분기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W' 2236억 원, '리니지M' 1412억 원, '리니지2M' 962억 원, '블레이드&소울2' 142억 원 등이다.

'리니지W'의 매출은 1분기보다 1500억 원 가량 줄었고 '리니지2'의 매출도 1분기보다 300억 원 빠졌다. 다만 '리니지M'의 매출은 1분기보다 250억 원 늘어났다.

2분기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별로는 '길드워2' 272억 원, '리니지' 257억 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 원 등의 매출을 거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의 2분기 매출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1분기보다 22% 증가했다"며 "길드워2 매출은 올해 2월 출시한 3번째 확장팩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 배틀로얄 '프로젝트R', 인터렉티브무비 '프로젝트M',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앤소울S(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