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택시회사에 '아이오닉5'를 공급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아이오닉5 50대를 순차적으로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한다.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하고 있는 700여 대의 택시 가운데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한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해 아이오닉5 택시의 효율적 영업을 돕기로 했다.
MK택시는 글로벌 이슈인 탈탄소화에 발맞춰 올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EV)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2월 현대차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차는 6~8월 일본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를 운영한다. 이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