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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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는데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하자 순매도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32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은의 빅스텝 결정에도 상승마감했다.
전날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올렸다.
시장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만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지수 반등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 4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834억 원어치 팔고 430억 원어치 샀다.
현대차 주가는 2.51%(4500원)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국내 새로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더해 달러 강세 등으로 현대차의 2분기 호실적 전망이 뒤섞이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현대차의 수출마진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 순매도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31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789억 원어치 매도하고 472억 원어치 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8.21%(9100원) 상승한 1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대한항공(-265억 원), 셀트리온(-239억 원), LG에너지솔루션(-23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5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128억 원어치 사고 875억 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7%(100원) 빠진 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삼성전자우(140억 원), 신한지주(120억 원), KB금융(117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9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