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미래차 기반 텔레매틱스 키운다, 전장사업 올해 흑자 기대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7-05 11:30: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분야에서 상반기 모두 8조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첫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전무는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반과 미래차 기반 텔레메틱스를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흑자구조 안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미래차 기반 텔레매틱스 키운다, 전장사업 올해 흑자 기대
▲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전무.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능 강화 흐름에 따라 LG전자 VS(전장)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부는 2018년 이후 고부가 제품 수주분이 매출로 인식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구조가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적 개선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전자 VS사업부가 올해 1분기까지 보였던 25분기 연속 영업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2022년 2분기 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흑자기조를 정착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94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석현 본부장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영업흑자 분위기를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상반기 대규모 신규 수주를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60조 원이었던 수주잔고를 올해 말에는 65조 원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텔래매틱스 분야에서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 적용되는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긴급구조, 원격 차량진단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글로벌 차량용 텔레매틱스 생산업체 가운데 5G에 기반한 최신 통신규격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LG전자(점유율 20% 중반 추정)와 독일 컨티넨탈(점유율 10% 중반 추정) 2개 업체뿐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솔루션에는 고속주행에서도 차량의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정밀측정기술과 자율주행차의 필수 구성요소인 5세대 통신기술(5G-V2X) 기술이 포함돼 있어 미래차 시대에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장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산업에서 핵심적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차와 완전자율주행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많은 교통상황과 차량정보를 주고받는데 텔레매틱스는 핵심적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은석현 본부장은 현재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수주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미래차 기반 텔레매틱스 키운다, 전장사업 올해 흑자 기대
▲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컨셉사진. < LG전자 >
LG전자는 마그나와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통해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서 3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 공장은 북미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현지 외신에 따르면 LG그룹의 계열사인 LG이노텍도 전장용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해 멕시코 공장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 시너지를 낼 기반이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석현 본부장은 그동안 지속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은 본부장은 “LG는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첨단 모빌리티 혁신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장사업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