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에서 할부금융사업에 진출한다.
우리카드는 인도네이사 금융당국으로부터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i Finance) Tbk'인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이번에 3개월 만에 금융당국(OJK)의 인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법인 가운데 최단기간에 당국 승인을 받아냈다.
우리카드는 "신속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적극적 진출 의지가 있었다"며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산하의 '한-아세안금융협센터' 등의 협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안에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미얀마 투투파이낸스에 이어 설립되는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 자회사다.
우리카드는 성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망을 한층 더 넓히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Tbk는 1994년 설립됐다. 총자산 9200만 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견 업체로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할부금융 상품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먼저 진출한 우리소다라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과 시너지를 냄으로써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