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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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한 상황에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역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36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1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개인투자자는 그동안 하락장에도 지속해서 주식을 담아왔는데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반등한 만큼 수익실현 차원에서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391.03에 장을 마친 지 하루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8.38포인트(1.09%) 오른 778.3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삼성전자 '사자'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9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239억 원어치를 사고 2249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7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34%(200원) 내린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함께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 밀려 3거래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한전기술(182억 원), 엘앤에프(161억 원), 코스모신소재(158억 원), 포스코홀딩스(12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SDI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35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406억 원어치를 사고 765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SDI 주가는 2.33%(1만3천 원) 오른 57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증시 부진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에 따른 수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1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SDI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 밖에 씨아이에스(-188억 원), 카카오게임즈(-167억 원), 삼성중공업(-167억 원), 현대차(-16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