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지속해서 SK네트웍스 지분을 늘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 사업총괄이 자사주 30만5375주를 매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최 사업총괄은 13~17일에 걸쳐 5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최 사업총괄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주식은 모두 602만780주가 됐고 지분율은 2.30%에서 2.42%로 늘었다.
최 사업총괄은 올해 3월 사내이사에 오른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4월에는 11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 77만853주를 매수했고 5월에도 모두 10차례에 걸쳐 25만416주를 사들였다.
이런 추세라면 최 사업총괄은 올해 말 SK네트웍스 지분율을 3%선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최 사업총괄이 SK네트웍스 보유 주식을 늘리며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뒤를 이어 SK네트웍스 경영 승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회장의 아들인 최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의 모든 사업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사내 입지를 키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영 승계의 명분을 쌓기 위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2022년 들어 사업형 투자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친환경신소재,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최 사업총괄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사업총괄은 개인 기준 SK네트웍스 최대주주다. 하지만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 39.14%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도 5.94%에 이른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