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통해 새 페놀유도체사업에 진출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고부가 비스페놀A(BPA) 유도체인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1공장. <금호석유화학> |
두 회사는 2023년 상반기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의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 공장 부지에 매년 5천 톤 규모의 고부가 비스페놀A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의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된 고부가 비스페놀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내열성, 내후송 및 내황변성을 기존 비스페놀A보다 개선한 제품이다.
최근 고부가 비스페놀A는 비스페놀A의 대체제로서 고기능성 에폭시(Epoxy) 수지, 폴리카보네이트(PC), 계면활성제 등에 주로 쓰이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고부가 비스페놀A 사업은 위탁생산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호피앤비화학이 금호석유화학에 비스페놀A를 공급하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원료로 고부가 비스페놀A를 생산한다. 이어 금호피앤비화학이 고부가 비스페놀A를 다시 가져와 외부에 판매하거나 에포시 수지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구조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는 “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고부가 비스페놀A 사업 역량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