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최내현 켐코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고려아연의 계열사인 켐코와 금속 리사이클 및 전구체(양극재의 원재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제조하는 것)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서울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이며 켐코 51%, LG화학 49% 지분으로 구성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총 2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리사이클 메탈 적용 등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생산시설은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4천억 원 규모다.
합작법인은 켐코에서 생산해서 공급하는 메탈뿐만 아니라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도 함께 활용하여 전구체를 생산한다.
특히 합작법인의 리사이클 공정은 건식과 습식 공정을 결합하여 기존 공정 대비 메탈 회수율을 극대화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리사이클 역량 확보와 함께 높은 품질의 황산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켐코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켐코는 연간 8만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회사인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내는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으로 친환경 배터리 소재 사업의 멈춤 없는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