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현재 결원 상태인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결원이 발생한 사외이사를 충원하기 위해 후보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올해 3월 신규 선임된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했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17일 별세하면서 사외이사가 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기존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비율이 기존 6대 5에서 현재 4대 5로 바뀌었다.
현행 상법에서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독주를 막기 위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상법은 사외이사가 과반수에 미달하면 이후 열리는 첫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도 그 시한은 별도로 정해두지 않았다.
애초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3년 3월 정기 주총 이전까지 사외이사를 보강하지 않고 4인으로 둘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사회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8~9월 경 임시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2인을 조기에 충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