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 돈 40억 원가량을 횡령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2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기업이나 은행의 내부 횡령범들이 잇달아 적발되자 압박감을 느끼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30년 동안 일해오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고객들이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긴 4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기존 고객의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고객의 예치금으로 상환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새마을금고가 파악한 피해액은 11억 원가량이지만 경찰은 실제 횡령액이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상급자와 함께 범행을 이어왔다고 진술하면서 상급자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