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루나 폭락 사태와 같은 비상상황에 다른 가상화폐거래소들과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 점검’ 당정 간담회에서 “주요 거래소와 협업 체계를 논의해 유사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은 루나 폭락 사태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빗썸, 고팍스 등 거래소는 루나 가격이 급락하자 10일 루나 입출금을 중단했지만 업비트는 13일이 돼서야 입출금을 중단했다.
이 대표는 “루나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어떤 것이 투자자를 위한 길인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가상화폐 특성상 투자자는 자산을 국가간 자유롭게 이동하며 거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 논의될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이런 시장 형태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