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8.34포인트(1.98%) 상승한 3만188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39포인트(1.86%) 더해진 397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66포인트(1.59%) 오른 1만1535.2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관세 인하 고려 발언과 JP모건이 은행주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중국 수입품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의류, 전자제품 등 품목에 연간 37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산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부진했던 월마트(2.9%), 코스트코(3.1%) 등 소매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가이던스 상향 영향으로 BOA(5.9%), 웰즈파고(5.2%) 등 대형 은행주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4.0%), 마이크로소프트(3.2%), 알파벳(2.2%) 등 빅테크 주가도 강하게 반등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금융(3.2%), 에너지(2.7%), IT(2.4%) 종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유틸리티(1.2%), 헬스케어(0.8%), 경기소비재(0.6%) 등도 상승하며 모든 업종 주가가 올랐다.
다우 운송 지수(2.0%), 다우 항공 섹터 지수(2.1%)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