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1분기에 직매입 및 위탁판매사업부문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의 2022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0억 원, 순손실 265억 원을 냈다.
 
11번가 로고.

▲ 11번가 로고.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66억원에서 265억 원으로 4배로 증가했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매입 및 위탁판매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1분기 리테일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2% 늘었다.

11번가는 기존 경기 파주에 물류센터 2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1분기에 인천과 대전에도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하며 리테일부문 매출이 급증했다.

라이브커머스방송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라이브커머스방송 '라이브11(LIVE11)'를 시청한 고객은 누적 8730만 명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방송의 거래액도 2021년 1분기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아마존글로벌스토어를 통한 해외직구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아마존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수백만 개의 상품을 아마존글로벌스토어에 추가했다. 또 아마존의 상품을 한국으로 배송하는 기간도 기존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 걸리던 것을 4~8일로 단축시켰다.

또 5월 중으로 직매입 및 위탁판매 운영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