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천억 원으로 3월보다 1조2천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천억 원으로 3월보다 1조2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이유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자금 대출 및 집단대출자금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3월 수준으로 늘었고 기타대출은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786조8천억 원으로 3월보다 2조1천억 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월보다 9천억 원 감소한 272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06조 원으로 3월과 비교해 12조1천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증가폭이 역대 가장 컸다.
기업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은 3월보다 4조4천억 원 증가한 189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916조6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한 달 사이 7조8천억 원 늘어난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