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천만 원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이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오후 4시51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0.03% 낮아진 5005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크로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각에서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비트코인에서 달러로 바꿀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토큰매트릭스의 수석 기술분석가인 윌리엄 노블은 “디지털 통화는 엔, 유로, 위안화와 같은 통화의 급격한 하락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들은 미국 달러화의 멈출 수 없는 상승세에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체로 내리고 있다.
솔라나(-2.06%), 리플(-1.73%), 루나(-3.16%), 에이다(-0.75%), 아발란체(-3.16%), 폴카닷(-0.37%)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0.35%), 바이낸스코인(3.01%), 도지코인(0.39%)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