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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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사랑이 계속됐다.
외국인투자자는 25거래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내던졌고 개인투자자는 홀로 외국인 매도물량과 기관 매도물량까지 모두 소화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26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313억 원어치를 사고 2693억 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2436억 원, 기관투자자는 279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1%(200원) 내린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500원까지 떨어지며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LG이노텍, 3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LG이노텍 주식을 805억 원어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7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이노텍 주가는 4.89%(1만8천 원) 하락한 35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이 거래재개 첫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담당 직원이 대규모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며 1월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약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시초가는 직전 거래일(2021년 12월30일) 종가보다 15.21%(2만1700원) 빠진 12만1천 원으로 형성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이날 주가는 시초가보다 7.44%(9천 원) 빠진 1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499억 원), 펄어비스(473억 원), 네이버(312억 원), 엘앤에프(195억 원), SK텔레콤(177억원), 삼성전자우(171억 원),두산퓨얼셀(14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117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930억 원어치 팔고 756억 원어치 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9.20%(1만5천 원) 상승한 17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LG화학(-618억 원), 삼성SDS(-502억 원),포스코홀딩스(-380억 원), HMM(-37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