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집값 상승폭이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11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21% 상승했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1.10%→0.50%→0.28%→0.21%→0.10%) 연속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4월 집값 상승률은 0.13%로 지난달(0.06%)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송파구(0.58%)와 광진구(0.31%), 중구(0.26%), 서초구(0.2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0.06%에서 0.29%로, 인천은 0.07%에서 0.19%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0.08%에서 0.09%로, 기타 지방은 0.23%에서 0.34%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 전국의 주택 전셋값 오름폭은 3월(0.11%)보다 두 배 커진 0.22%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06%에서 4월 0.22%로 높아졌다. 서울(0.03%→0.16%), 경기(0.06%→0.23%), 인천(0.15%→0.32%)의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폭도 각각 0.06%, 0.31%에서 0.10%, 0.36%로 높아졌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94)보다 오른 95로 집계됐다. 다만 기준점(100)을 여전히 밑돌았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이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 이상인 지역은 전북(108), 강원(107), 경북(106), 경남(104), 충북(102), 광주(101), 충남(100) 등이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천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이 높고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