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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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향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반도체업황 부진 우려 등 여전히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불확실성이 큰 만큼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556억 원어치 사고 384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5%(100원)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월24일 이후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14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도 다수 팔았다. 삼성전자우선주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 주식을 27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60억 원어치를 사고 434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우선주 주가는 1.15%(700원) 내린 6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도 3월 이후 3월28일과 4월19일 이틀을 빼고 매 거래일 순매도했다.
펄어비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펄어비스 주식을 29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5.47%(5600원) 내린 9만6800원에 장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펄어비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HMM(-225억 원), 엘앤에프(-185억 원)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전날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4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040억 원어치를 사고 626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1.12%(3500원) 오른 3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기아(317억 원), SK텔레콤(278억 원), 현대차(216억 원), SK하이닉스(195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