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와 현대차 넥쏘 포함 7개사 차량 5만4천 대 리콜

▲ 리콜 대상 자동차. <국토교통부>

포드 현대자동차 혼다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현대차, 혼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5만439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1만973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넥쏘 1만7682대는 수소 감지센서의 성능 저하로 수소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5323대는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연 뒤에도 창유리가 조작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1290대(판매이전 포함)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진 방향으로 주행할 때 후퇴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관해 우선 혼다코리아와 테슬라코리아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뒤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SD4 159대는 저압 연료호스의 배치 불량에 의한 주변 부품과 마찰로 연료호스가 손상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나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8 2.0 GTI 80대는 엔진 덮개 고정 불량으로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덮개가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1600 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방 서스펜션 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주행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