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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미니LED 탑재한 신제품 출시 안 할 수도, 원가 부담 커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4-06 17: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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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전자망에 따르면 중국 증권사 천풍증권은 애플이 원가 측면을 고려해 올해에는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 올해 미니LED 탑재한 신제품 출시 안 할 수도, 원가 부담 커
▲ 애플 로고.

지난해까지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일부 모델에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보였지만 올해는 LCD 및 올레드패널 기반 신제품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애플과 삼성전자, TCL 등 글로벌 전자제품 업체들이 미니LED를 탑재한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미니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전자망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DSCC 데이터를 보면 2021년 4분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14.2인치 제품의 미니LED 탑재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고 16.2인치가 26%, 14인치는 17%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니LED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천풍증권의 분석이 업계에 찬 물을 끼얹은 것과 마찬가지가 됐다.

만약 애플이 올해 미니LED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생산능력 과잉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중국전자망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앞으로 출시하는 신제품들이 미니LED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다른 전자제품 기업들이 애플을 쫓아가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협력해 2년 뒤면 모든 맥북 신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안정돼 있다고는 해도 아직 애플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전자망은 “아직까지 OLED와 미니LED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OLED 패널 가격이 내려가는 속도는 미니LED보다 더 빠를 것이며 이 시점에서 애플은 모든 맥북 신제품에 미니LED 대신 OLED를 탑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DSCC 관계자는 중국전자망을 통해 다른 관점을 내놨다. 애플이 미니LED를 탑재한 아이맥 프로를 올해 여름에 공개하고 8월이나 9월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봤다.

애플 공급업체 관계자 역시 중국전자망을 통해 올해 애플이 출시하는 신제품 가운데 미니LED 제품이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다만 애플은 같은 아이폰이더라도 매번 가격대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탑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전자망은 미니LED 업계가 가장 먼저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2.9인치 태블릿 1대 기준으로 미니LED를 탑재할 때 드는 비용은 일반 LCD패널의 3배에 이른다.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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