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BMW 기아 포함 8개사 2만3700대 제작결함 무더기 리콜

▲ 리콜 대상 자동차. <국토교통부>

[비즈니스포스트] 르노삼성자동차 BMW 현대자동차 기아 등 8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차, BMW코리아, 현대차, 기아, FMK,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모두 65개 차종 2만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에서 제작·판매한 QM6 9189대는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새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의 마모 등 손상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의해 전기배선 단자가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인해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고타 차량에 위험 경고를 할 수 없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바이크코리아서 수입·판매한 트라이던트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할 때 차량의 무게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