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정거래위원회가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팹리스(Fabless)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혼합신호(Mixed Signal), 비휘발성 메모리(eNVM)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키파운드리의 합계 점유율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전체를 놓고 볼 때 1%대에 불과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29일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주식 100%를 5758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같은해 12월27일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속도가 빠른 반도체·전기차 등 혁신기반 산업의 기업결합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해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