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CJ올리브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192억 원, 영업이익 1378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최대실적을 거둔 2019년보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으로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의 온라인채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23%로 늘어났다.
또한 헬스앤뷰티(H&B)업계의 신규 출점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은 매장수를 6개 늘리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2018년 선보인 매장에서 상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서울지역 온라인 주문 가운데 ‘오늘드림’의 비중은 38%에 달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도 도심형물류거점(MFC)를 확대운영하고 매장 250여 개 점을 재단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CJ올리브영은 서울지역 빠른배송의 점유율을 7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해외사업은 디지털 전환으로 성과를 냈다.
K뷰티의 허브역할을 맡은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라쿠텐, 큐텐 등의 일본 현지 제휴몰의 성장률은 지난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현지 외국인 회원수를 100만 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며 “카테고리 확장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최대실적을 거두면서 기업공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가 CJ그룹 오너가의 지분승계에 있어 자금 마련의 지렛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