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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체제 출범, 글로벌 공략과 신뢰 회복 강조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3-14 1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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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새 대표이사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네이버는 14일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어진 이사회를 통해 최수연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체제 출범, 글로벌 공략과 신뢰 회복 강조
▲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이사.

최수연 대표는 1981년 11월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네이버 홍보와 마케팅부문에서 일했다.

2012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8년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수합병(M&A), 기업 지배구조 등 회사법 분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9년 다시 네이버로 돌아와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를 맡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수연 대표의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변화를 맞이한다"며 "최수연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20년 동안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인터넷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네이버는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내부 신뢰 회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내정 이후  몇달 동안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들을 보냈는데 '더 자랑스러운 네이버를 만들어 보자'는 주문을 받았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주주총회에 상정된 △제23기(2021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최수연 선임의 건 △사내이사 채선주 선임의 건 △사외이사 정도진 재선임의 건 △사외이사 노혁준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정도진 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노혁준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8건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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