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 양극재 합작공장 캐나다에 설립, “북미시장 공략”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현황.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북미 배터리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8일 캐나다 퀘벡주에 GM과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2023년부터 1단계로 4억 달러(약 5천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GM의 전기차 험머EV, 리릭, 실버라도EV 등에 탑재된다.

두 회사는 GM의 전기차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원료, 투자비, 인프라, 친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캐나다 남부 산업도시인 퀘벡 베캉쿠아를 양극재 공장 지역으로 선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베캉쿠아가 광산과 인접해 우수한 원료 공급망과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수력 재생에너지, 높은 산업 인프라와 기술 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한국, 북미, 중국, 유럽 등에 양극재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 10만5천 톤에서 2025년 28만 톤, 2030년 42만 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캐나다 합작공장 건립으로 북미에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GM과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히 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공장을 지어 전기차시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GM은 사업 파트너들과 북미 지역의 자원, 기술, 제조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