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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BTI'는 홍대병 힙스터? 신한카드가 내놓은 소비유형 8가지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2-17 12: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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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BTI'는 홍대병 힙스터? 신한카드가 내놓은 소비유형 8가지
▲ 신한카드가 17일 소비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소BTI'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
직장인 A씨는 점심식사 후 직장 선배와 얘기를 나눈다. 선배가 “나는 ISTJ 세상의 소금형인데 A씨는 MBTI 무슨형이에요?” A씨는 “저는 ESFJ-T로 사교적인 외교관 유형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선배는 곧바로 A씨에게 “그럼 A씨는 모임을 좋아하는 성격이겠네요”라고 말한다.

성격유형검사(MBTI)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듯이 소비 패턴도 파악할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신한카드가 성격유형검사(MBTI)를 활용해 개인소비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인 ‘소BTI’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소BTI라는 명칭은 ‘소비’와 성격유형검사 ‘MBTI’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특히 ‘유행에 탑승하는 홍대병 힙스터’나 ‘따뜻한 방구석 인플루언서’ 등 소비유형의 특징을 담은 명칭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의 소BTI는 장소, 방식, 우선순위, 가치기준 4가지 항목을 구분한 뒤 이에 따른 8개 유형을 조합해서 소비유형을 판단한다.
 
내 '소BTI'는 홍대병 힙스터? 신한카드가 내놓은 소비유형 8가지
▲ 신한카드의 소BTI가 분류한 16개 소비유형. <신한카드>

소비장소에 따라 외부(원거리)는 E, 집 근처는 I로 나눴다. 소비방식은 오프라인 체험형인 S와 온라인 N, 소비 우선순위는 나를 위한(사고적) T와 우리를 위한(감정적) F, 소비 가치기준은 계획적인 J와 유행선호 P로 나뉜다.

예를 들어 ‘유행에 탑승하는 홍대병 힙스터’는 ESTP형이다. 소비 활동반경이 넓고(E) 오프라인에서 체험형 소비(S)를 하며 나를 가꾸는데 투자하는(T) 유행에 민감한(P) 특성을 가진 유형이다.

소BTI로 소비유형검사를 하고난 뒤 친구가 “너 ESTP 나왔네, 그래서 평소에 유행하는 패션 상품을 매장에서 사는 걸 좋아했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소BTI 서비스를 선보이며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소비데이터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Z세대는 특정 유형에 해당하는 비중이 85.2%로 다른 세대의 61.6%보다 20%이상 높았다.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뚜렷한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어 분류된 유형에 따라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때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소BTI는 신한카드 앱인 신한PLAY에서 경험할 수 있다. 

소비 행태에 대한 질문지와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본인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향후 보조지표인 질문지 없이 고객의 소비 데이터만으로 소비 성향과 그 성향 내에서 어느 정도 레벨에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고객 분류가 연령대, 성별로 한정됐던 데 비해 소BTI는 실제 소비성향에 따라 16개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소비 분석 서비스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적 취향을 비교하는 서비스까지 개발해 그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달리하는 등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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