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최근 증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개별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반발매수와 실적 기대주 강세 영향

▲ 뉴욕 증권거래소.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1.65포인트(1.06%) 오른 3만546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67포인트(0.84%) 상승한 4521.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79포인트(1.28%) 높아진 1만4194.46에 장을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반도체 및 금융, 여행, 항공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국채 입찰 발표 등으로 향후 금리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타결 기대 속에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반도체 및 경제정상화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듀폰(6.32%)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도체 업종에 기대가 몰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0% 올랐다.

여행, 항공, 레저 등 경제정상화 관련주 역시 미국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19(코로나19 이후)' 전환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기술주도 국채 금리 상승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