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는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다.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로서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전략을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CJ그룹 경영권 승계 1순위 후보로 꼽힌다.

1990년 5월30일 태어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CJ그룹에 입사했다.

CJ제일제당 과장,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장을 거쳐 CJ 지주사 경영전략실 부장으로 근무하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서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변종대마 투약 및 밀반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업무에서 손을 뗐고 2020년 이와 관련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정직 처분을 받은 뒤 약 1년 만에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복귀했고 1년 뒤에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조용하고 소탈하며 겸손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경영리더(임원)에 오르며 경영수업 본격화
이선호가 CJ그룹의 임원인 경영리더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이 본격화됐다.

이선호는 2022년 1월1일자로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업무에 복귀한 지 약 1년 만에 승진한 것이다.

그는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전략을 맡는다.

이선호는 앞서 CJ제일제당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으로 일했는데 식품전략기획1 담당은 이전에 맡았던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업무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이다.

앞서 그는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한류 음식(K-푸드) 세계화를 위해 전략제품을 발굴하고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비비고 브랜드와 미국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 체결 과정에서 전면에 나서는 등 해외에서 진행한 비비고 마케팅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CJ그룹 안팎에서는 이선호 경영리더가 CJ그룹의 전반적 경영과 바이오, 식품사업을 맡고 이경후 경영리더가 미디어사업을 맡아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남매의 역할을 재현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재현의 장녀 이경후 CJENM 경영리더는 2022년 1월1일자로 단행된 임원 직급 통합에 따라 부사장대우에서 경영리더가 됐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2020년 12월10일 CJ그룹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대우로 승진한 바 있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그동안 CJENM 브랜드전략실을 이끌었는데 ‘사랑의 불시착’, K-CON(K팝 콘서트) 등 드라마와 영화, 공연분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데 기여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CJ그룹은 이선호가 승진하기 앞서 2022년부터 기존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운영됐던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하는 방침을 내놨다.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 출발하지 않은 기존 대기업 그룹 가운데 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단일 직급으로 운용하는 것은 CJ그룹이 처음이다.
[Who Is ?]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현지시각 2021년 9월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LA 헬스트레이닝센터에서 지니 버스 LA레이커스 구단주(왼쪽에서 두번째)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욱호 CJ제일제당 부사장, 지니 버스 구단주, 이선호 담당, 팀 해리스 LA레이커스 최고경영자. < CJ제일제당>

△비비고와 미국 프로농구 LA레이커스 파트너십 성사
이선호는 CJ 한식브랜드 비비고와 미국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

이선호는 2021년 9월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LA 헬스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CJ비비고XLA레이커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했다.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CJ제일제당에 복귀한 지 약 8개월 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LA레이커스와 계약은 CJ그룹이 그동안 진행해온 스포츠 마케팅 중 최대 규모인 1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후원사 선정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LA레이커스가 CJ그룹에 먼저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선호는 이번 협업 계약 체결을 위한 여러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호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성사시키면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선호는 CJ그룹이 주관해 개최하는 미국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에 참석하기 위해 2021년 미국에 직접 출장을 가기도 했다.

CJ그룹은 더CJ컵을 그룹의 이미지 마케팅뿐 아니라 글로벌 잠재고객 확보 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이 대회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메뉴 개발, 이벤트,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을 알리기도 했다.

CJ그룹은 ‘더CJ컵 나인브릿지’ 대회를 2026년까지 10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모두 미국에서 열렸다.

CJ그룹은 2022년 10월로 예정된 다음 대회는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 복귀
이선호는 2021년 1월18일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지 1년4개월 만이다.

이선호는 2019년 9월 마약밀반입 혐의로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2020년 2월 CJ제일제당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서 ‘비비고 만두’를 이을 다음 식품을 발굴하는 핵심업무를 맡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선호가 복귀하기 앞서 2020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비즈니스 부서를 신설하고 약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자금 마련
이선호는 지주회사 CJ 지분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호는 2021년 3월 CJ올리브영 지분 6.88%를 1018억 원에 매각했는데 이를 두고 지분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어 승계자금 마련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2021년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주관사로, KB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하반기 진행된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 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CJ올리브영은 2020년 12월 사전기업공개(pre-IPO)를 통해 1조8천억 원의 기업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선호가 CJ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들고 있는 CJ 지분 42.07%(1227만5574주)를 상속 또는 증여받아야 한다.

이선호의 CJ올리브영 지분율은 2021년 3월 기준 11.09%(120만1298주)다. CJ 보통주 지분율은 2021년 3분기 기준 2.75%다.

△신형우선주 증여받아 경영권 승계 발판 마련
이선호이재현으로부터 CJ 신형우선주를 증여받아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0년 3월30일 이경후 CJENM 경영리더와 이선호에게 2019년 증여한 CJ 신형우선주 184만1336주 증여를 취소하고 2020년 4월1일자로 재증여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해 증여액이 증여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절세 차원에서 시점을 변경한 것이다. 2020년 4월1일 기준으로 CJ 신형우선주 주가는 4만1650원으로 첫 증여 시점과 비교해 36.3% 내렸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19년 말 두 자녀에게 CJ 신형우선주 184만 주를 증여했다.

CJ는 2019년 12월9일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CJ 신형우선주 184만1336주를 장녀인 이경후 CJENM 경영리더와 이선호에게 각각 92만668주씩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경후 CJENM 경영리더와 이선호는 10년 뒤면 각각 CJ 지분을 3.8%, 5.2% 보유하게 된다.

신형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현금배당을 더 받는 주식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이다.

신형우선주는 당장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대체로 보통주보다 20~70%가량 싼 가격에 거래된다. 증여세를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보통주 지분율을 확대할 수 있어 재계에서 지분승계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영권을 물려받을 이경후 경영리더와 이선호가 아직 젊은 만큼 신형우선주를 활용한 지분승계가 최적의 방안이었다는 시선도 나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19년 12월3일 종가 기준으로 1220억 원 규모의 신형우선주를 두 자녀에게 증여하면서 법에 정해진 증여세에 해당하는 700억 원을 납부하기로 해 편법 논란도 차단했다.

CJ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확고한데 이재현이 두 자녀에게 지분을 똑같이 나눠주면서 장녀인 이경후 경영리더의 역할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CJ그룹 다음 경영자 후보
이선호는 현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가장 유력한 CJ그룹 다음 경영자로 꼽힌다.

이재현 회장은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어 재계에서는 CJ그룹이 경영승계를 서두를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하지만 이선호가 2019년 마약 밀반입 사건으로 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그동안 승계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경후 CJENM 부사장대우보다 임원 승진도 한참 늦어졌다.

이 때문에 이선호의 경영승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재계 안팎에서 나왔다.

이런 우려에도 이선호가 업무에서 손을 뗀 지 약 1년 4개월 만인 2021년 1월 CJ제일제당에 복귀하고 그 뒤 1년 만인 2022년 1월 CJ그룹의 임원인 경영리더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는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로서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맡았다.

북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해외부문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이선호는 미국을 중심으로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호는 CJ그룹이 2021년 말 진행한 인사에서 최연소 경영리더로 승진한 만큼 이를 입증할 만한 실력을 보여줘야해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상무대우부터 사장까지 6개의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로 통합하는 방안을 두고 후계자인 이선호를 고속승진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다는 뒷말까지 나왔던 만큼 능력으로 이런 부정적 시선을 지워야 한다.

특히 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정직 처분을 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경영승계에 앞서 이를 정당화 할만한 성과를 내야한다.

임원 직급이 통합되면서 체류연한이 사라진 만큼 이선호의 경영승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매우 겸손하고 소탈해 주변과 잘 어울리며 예의도 무척 바른 것으로 알려졌다.

말수가 적고 오너가라는 티를 내지 않아 이선호이재현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직원도 많았다고 한다.

이선호는 대학시절 방학 때마다 한국에 들어와 CJ제일제당, CJE&M,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와 CJ 일본법인 등 해외 법인의 영업·마케팅 부서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울 장충동 저택 매입
이선호는 2021년 8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유였던 서울 중구 장충동 1가에 있는 주택을 매입했다.

이선호는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196억 원에 집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2033㎡, 연면적 901㎡으로 지상 2개 층과 지하 1개 층으로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지만 거주는 하지 않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에게 공동 상속했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각한 것으로 바라봤다.
[Who Is ?]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2019년 10월24일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밀수 혐의로 집행유예 받아
이선호는 2019년 9월 변종대마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선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만7천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심해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법정형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인 중한 범죄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에게 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들여온 대마는 모두 압수돼 사용하거나 유통되지 않은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항소했고 이선호도 2019년 10월3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도 형량이 변하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2020년 2월6일 이선호 부장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내리지 않았던 보호관찰 4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추가로 명령했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 중독성이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특히 대마 수입은 최근 국제적, 조직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사회와 구성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데다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이고 대마가 모두 압수돼 실제 사용되거나 유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교통사고 후유증과 평소 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상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이선호는 모두 상고를 하지 않아 집행유예로 형이 확정됐다.

이선호는 2019년 9월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젤리, 초콜릿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았다. 또 2019년 4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지역에서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있다.

세관에서 밀반입이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9월3일 비공개로 이선호를 소환조사했고 4일에는 이선호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호가 일반적 사례와 다르게 체포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이선호는 혼자 택시를 타고 검찰에 직접 방문해 구속을 요청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2월 이선호씨에게 해고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렸다. 1년이 지난 뒤인 2021년 1월18일 이선호는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편법승계 논란
CJ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선호에 편법적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CJ그룹은 2019년 4월 CJ올리브네트웍스를 올리브영과 IT부문으로 분할하고 IT부문을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선호는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 CJ 지분 2.8%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증권가에서는 CJ그룹이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의 가치를 부풀려 이선호 부장의 CJ 지분 확보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0.5444487로 결정됐는데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이 CJ 주식에 비교해 현저히 고평가돼 산정됐다는 것이다.

재무제표상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파워캐스트 합산)의 2018년 영업이익은 173억 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465억 원이다.

하지만 CJ그룹은 IT부문의 가치를 평가할 때 영업이익을 470억 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을 765억 원으로 평가했다. 약 300억 원의 영업이익 차이가 나는 것이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이를 두고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SK와 SKC&C 합병사례도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과 SKC&C에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교환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래나씨와 혼인해 반 년 만에 사별
이선호는 2016년 4월9일 이래나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이래나씨는 결혼한지 반 년 만인 2016년 11월4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졌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래나씨는 1988년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이다. 당시 미국 예일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었다.

둘은 중학교 유학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이래나씨가 예일대에 합격한 뒤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해 2년 뒤 결혼했다.

이선호는 2016년 8월 미국으로 떠나 이래나씨가 다니던 예일대 주변에 신혼집을 차렸다.

건강이 좋지않은 이재현 회장이 “내가 어찌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려라”며 결혼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주례와 하객 없이 직계가족만 모인 채 진행됐는데 당시 이재현 회장은 형집행정지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2019년 10월24일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를 나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7월 CJ그룹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2013년 CJ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2015년 CJ제일제당 대리로 승진했다.

2016년 CJ제일제당 과장으로 승진해 바이오사업관리팀장으로 근무했다.

2017년 3월 CJ 지주사 경영전략실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4월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9월 변종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업무에서 손을 뗐다.

2020년 2월 변종대마 밀반입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

2021년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2022년 1월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에 올랐다.

◆ 학력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버지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이 증조할아버지고 그 맏아들인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할아버지다. 어머니는 김희재씨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고모다.

누나는 1985년생 이경후 CJENM 경영리더다.

2018년 10월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 아들은 이선호가 2019년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 기타

이선호는 CJ올리브영 주식을 2021년 3월 기준으로 120만1298주(11.09%) 들고 있다.

CJ 보통주는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80만2692주(2.75%)를 들고 있다. 이는 2022년 1월24일 종가 7만8천 원을 기준으로 약 626억 원 규모다.

CJ 신형우선주는 106만3268주(25.16%)를 들고 있다. 이는 2022년 1월24일 종가 4만7750원을 기준으로 약 507억7100만 원 규모다.

이밖에 CJENM(0.50%), 씨앤아이레저산업(51.00%) 등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유전병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선호는 아버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같은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이 병은 손과 발이 위축되는 희귀 유전병이다.

어록


“너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가족과 아내 그리고 주위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직장 동료분들께도 마찬가지다. 인생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겠다.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2020/01/07, 항소심 결심공판장에서)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 (2019/09/04, 대마 밀반입과 관련해 인천지검 강력부에 구속을 요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