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인수합병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 때 국내 항공 시장의 유일한 대형항공사(FSC)가 된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마무리 기대감"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4일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이어갔다.

3일 대항항공 주가는 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방 연구원은 "2021년 12월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심사보고서를 상정했고 1월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한다"며 "지연됐던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진전이 생겼다"고 바라봤다.

그는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 시장의 유일한 대형항공사로서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공정위가 경쟁제한성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구조적 조치의 세부 내용이 합병 시너지를 훼손하는 수준인지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210억 원, 영업이익 62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8%, 영업이익은 433.5% 늘어난 것이다.

예상보다 가파른 화물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화물 매출은 한해 전보다 58.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대한항공은 연결기준 매출 10조440억 원, 영업이익 1조2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2.5% 늘고 영업이익은 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