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통해 전사 디지털 업무 역량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 을지로에 있는 BC카드 사옥.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단순 업무를 미리 규칙을 설정한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BC카드는 2017년부터 이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했다. 올해까지 △상품운영 △모니터링 △데이터 등록·추출·분석 △데이터 검증 및 대사 △회계 처리 및 정산 등 5가지 분야에서 90여 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BC카드는 이런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연간 6만5200시간에서 3835시간으로 94%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업무에서는 수기로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를 차단해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결과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효과를 봤다고 BC카드는 덧붙였다.
BC카드는 앞으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이미지 및 음성 판독, 머신러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융합해 능동적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업무 환경뿐 아니라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데에도 활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히며 고객 경험 혁신에 힘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BC카드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업무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데 따라 서울 을지로 사옥에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해 이곳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적극적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과 성과는 BC카드의 차별화한 디지털 경쟁력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며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업무 환경은 임직원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