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확대전략이 앞으로 현대모비스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부품을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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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현대기아차는 현재 13개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 22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에 모터와 배터리 모듈팩, 인버터, 컨버터 등 4가지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기존 가솔린모델에 납품하는 품목에 더해 이 부품들을 추가로 공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매출은 전체 매출의 1% 수준”이라며 “2020년에는 전체매출의 10% 이상인 4조5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친환경차 부품사업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 전용모델을 국내에 내놓았고 하반기 안에 수출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이오닉은 출시 초반 기대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니로는 한달동안 37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출시와 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에 따라 핵심부품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37조5520억 원, 영업이익 3조7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