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12-14 13: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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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멥버십 포인트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밀크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 편의점 브랜드 CU가 CU멤버십포인트를 밀크코인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밀크(MiL.K)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포인트 통합 플랫폼이며 밀크코인은 플랫폼의 자체 포인트에 해당한다.
밀크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제휴 포인트와 밀크코인 사이에 거래 수량과 교환 비율이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제휴사의 포인트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다.
CU가 밀크와 제휴하면서 CU에서 적립한 포인트의 사용처가 호텔과 항공사,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됐다.
CU 포인트를 밀크코인 제휴사에서 사용하려면 먼저 밀크코인으로 교환한 뒤에 사용하려는 제휴사 포인트로 다시 교환해야 한다.
포인트 교환을 위해서는 먼저 CU의 자체 앱 포켓CU와 밀크 앱의 연동이 필요하다. 포켓CU 앱에서 메인 화면 상단의 CU포인트를 누른 뒤에 '계정 연동하기'로 연결하거나 밀크 앱에서 포인트 교환하기 탭에 있는 CU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연동된다.
밀크 앱에서 '교환하기'를 눌러 원하는 포인트만큼 밀크코인으로 변경한 뒤 해당 밀크코인을 각 제휴사의 포인트와 교환하면 된다. 제휴사별 일일 거래 한도 내에서 교환 가능하며 포인트는 교환 시점의 교환비율이 적용된다.
CU는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15일부터 밀크코인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CU 인기 샌드위치 패키지에 담긴 스크래치를 긁어 나온 행운번호를 밀크 앱의 이벤트페이지에 입력하면 밀크코인 2개를 받을 수 있다. 13일 밀크 앱 기준 밀크코인의 시세는 개당 약 1600~1700원이었다.
앱을 연동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12월 말까지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밀크 앱에서 포켓CU와 연동하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상품은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숙박권(6명), 프로방스 스파바이록시땅 이용권(6명), 조선팰리스호텔 식사권(6명), CU모바일상품권 1만 원권(120명), 밀크코인 1개(2만 명) 등을 지급한다.
BGF리테일은 앞서 9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하는 밀크파트너스와 멤버십 포인트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U가 집계한 올해(1~11월) 블록체인 기반 결제수단 이용 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6.6%나 늘어났다.
이에 CU는 이번 밀크의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교환 서비스가 고객의 이용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이번 서비스가 CU 포인트의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제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