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차량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운행·인프라·교통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실증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자율주행기술 실증사업 위한 관제센터를 세종에 완공

▲ LG유플러스는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실증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자율주행차량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시범운영 및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자율주행기술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실증환경을 다양화하기 위해 실증구간을 60km까지 늘릴 수 있도록 정밀지도를 제공하고 고정밀측위기술(RTK)도 무상지원한다.

고정밀측위 방식을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돼 온 글로벌 포지셔닝시스템(GPS)보다 정밀도가 높아져 차량 위치를 1미터 이내로 확인 가능하게 해 더욱 정밀한 신호제어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차량의 보안도 강화했다.

국토교통부의 V2X(차량사물통신) 보안인증체계(SCMS)와 연동해 V2X 보안수준을 높였고 J2735, Sensoris 등 국내외 표준 보안규범도 준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에스트래픽,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싸인텔레콤, 바이브컴퍼니 등 전문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구축해 왔다.

LG유플러스는 관제센터와 자율주행차량 사이 원활한 통신을 통한 실시간 관제가 이뤄지도록 V2X와 LTE·5G무선통신을 결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5G전용 차량단말기와 도로의 변화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단말기를 제공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자율주행서비스 네트워크 기술과 컨소시엄사들의 자율협력주행 시스템구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 스마트도시의 확산 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