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은행권이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잠정 순이익이 4조6천억 원으로 2020년 3분기보다 1조1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4조6천억으로 1년 전보다 1조1천억 늘어

▲ 금융감독원 로고.


3분기 국내은행 누적 순이익은 15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3천억 원 늘었다.

HMM 전환사채(CB) 전환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이 포함된 산업은행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은 12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조1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11조6천억 원이었다. 대출자산 증가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조3천억 원 늘었다.

반면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억 원 감소했다. 영업외손실은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천억 원 확대됐다.

3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천억 원 감소했다.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지속했고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기저효과가 더해졌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5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천억 원 증가했다. 인건비가 증가하고 물건비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3분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56%로 2020년 3분기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36%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한계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감독방향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