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국 상원의원 만나 "SK가 미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기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만나 친환경사업 추진과 온실가스 감축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는 최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과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이완재 SKC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 SK그룹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오소프 의원과 배터리, 배터리소재, 수소 등 친환경사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SK그룹 배터리계열사 SK온은 조지아주에 배터리 1공장 및 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했다. 

SKC는 2023년까지 조지아주에 8천만 달러(약 930억 원)를 투자해 연 1만2천 ㎡ 규모 반도체기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사업에 투자해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SK가 조지아주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다”며 “SK와 조지아주, 더 나아가 한국과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보다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일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며 민간부문에서 적극적이고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최 회장의 의견을 구체적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ESG경영과 동반성장모델은 여러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 큰 결실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